장혜리, 걸크러시 넘치는 센 언니 출격…여심·남심 모두 잡았다 ('헬로트로트')
‘헬로트로트’가 짜릿한 승부로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는 일대일 저격 매치에서는 실력자들의 치열한 보컬 대결이 펼쳐져 관심이 집중됐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일 먼저 장혜리와 나상도의 무대가 공개됐다.

장혜리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여태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셉트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당당한 ‘센 언니’로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추억의 발라드’ 무대를 선보인 장혜리는 걸그룹 경력직답게 댄스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매혹적인 보이스로 남심과 여심 모두를 저격했다.

장혜리의 무대 후 나상도는 ‘안동역에서’를 선곡, 폭발적인 성량을 보여주며 남다른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감독 인순이의 조언을 100% 흡수, 풍부한 음역대 소화력을 자랑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완벽한 실력으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나상도는 881.4점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김현민은 ‘사내’를 선곡해 무대 내내 여유로움을 과시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반면 조준은 “나의 소리를 어떻게 트로트에 접목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켜보던 전영록은 “좋아하는 걸 해라”라고 조언해 용기를 불어넣었고, 조준은 부담감을 떨치고 완벽한 ‘날개’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더했다.

두 남자의 팽팽한 대결 후에는 헬로트로트의 ‘음색 여신’인 두리와 박하은이 일대일 저격 매치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박하은은 심사위원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노래인 ‘눈물비’에 도전하며 이목을 사로잡았고, 두리는 ‘꽃길’로 무대를 꾸미며 정통 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두리가 891.8점을 받으며 우승,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부에는 프로서포터들의 살벌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유라의 ‘어매’ 무대에 프로서포터 금잔디가 승리를 확신하자, 박상민은 팀 응원에 나서며 경계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선사, 승패가 어떻게 결정될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뿐만 아니라 ‘헬로트로트’에는 어린 참가자들의 맹활약이 이어져 흥미를 배가시켰다. 10년 경력을 자랑하는 장송호는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트렌디하게 재해석, 부활 리더 김태원으로부터 “리듬을 타는 게 끼가 넘친다”라고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송별이는 ‘장녹수’를 선곡,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곡 소화력을 보여주며 893.7점이란 고득점을 받았다.

한편 각 팀 에이스들의 일대일 매치로 본방사수 욕구를 높이고 있는 ‘헬로트로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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