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148회/ 사진=KBS Joy 캡처
'물어보살' 148회/ 사진=KBS Joy 캡처


농구선수 김단비, 신지현이 한국 여자농구를 알리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격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48회에서는 여자 농구선수 김단비와 신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농구선수들의 등장에 이수근은 "요즘 레이업 슛이 잘 안 돼?"라며 고민을 물었다. 김단비는 "이번에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했는데 1위를 놓칠까 걱정되고, 팬들이 등을 돌렸나 걱정이 된다. 사람 욕심이 끝도 없어서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6년 째 올스타전 인기 투표 1위를 기록 중이다.

농구계 선배 서장훈은 "내가 뭐라고 할 것 같니? 대답해. 추운데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는데 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지현이 뽑힌 거 아니야?"라고 물었고, 신지현은 "저는 2등"이라고 대답했다. 이수근은 "지현이한테 뺏길 수도 있겠네"라며 농담을 던졌다.

반면 신지현은 "엄마가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신다. 근데 내가 엄마한테 말을 예쁘게 못 하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엄마가 무슨 잔소리를 하냐"고 물었고, 신지현은 "잘 먹어라. 야식 먹어라"라며 어머니의 말투를 흉내 냈다.

서장훈 "우리나라 전 운동선수 엄마가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 나는 엄청 잘 먹는 사람인데도 엄마가 '너 요즘 밥이 시원치 않니?', '더 먹어라', '너 얼굴이 쭉 빠졌더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우리 엄마도 집에 가면 나 아직도 키 클 줄 알고 멸치볶음 해줘"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서장훈은 "엄마가 걱정할 수밖에 없다. 이 정도 되는 운동선수를 길러내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고 노력이 들어갔는지 알아야 한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엄마에게 좋은 표정으로 대해라. 엄마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단비는 자신에게 쏠린 인기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서장훈은 "팬 분들이 뽑아주신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걱정할 건 그게 아니다"며 "앞으로 여자 농구에 더 많은 분이 와서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걸 알 거다. 이런 선수들이 여자 농구 프로 리그에서 뛰고 있는 걸 알리기 위해 이곳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자 농구의 미래를 위해 국제대회 성적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장훈은 "여자 배구처럼 4강에 진출하면 국민적 관심이 생긴다"며 "일본 여자 농구가 정말 잘한다. 유럽 선수를 상대해도 지지 않는다. 우리도 체격이 다르지 않으니 너희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물어보살' 서장훈/ 사진=KBS Joy 제공
'물어보살' 서장훈/ 사진=KBS Joy 제공
손주들을 놔두고 잠적한 아들과 며느리를 대신해 손주를 양육하는 51세 할머니 김채경 씨의 고민도 소개됐다. 보험 설계사인 그는 보육원에 있는 손주를 데리고 와야할지 고민이라고. 7살 손주는 보육원에 간 지 2년째다. 아들 부부는 이혼 후 연락을 끊었다.

김채경 씨의 아들은 18세에 처음 손주를 낳았고, 2명이나 됐다. 맏손녀는 희귀 난치성 질병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 김채경 씨는 "한 달에 병원비로 200만 원이 나간다"고 토로했다.

현재 김재경 씨는 재혼한 남편과 맏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이수근은 "재혼한 남편이 손주들을 데리고 오는 걸 허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경 씨는 "남편은 남매는 같이 키워야 한다고 했다"면서도 "주변에서는 말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지금 보육원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5살 이후 부모가 갑자기 떠난 거라 한 번 열심히 키워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라며 "아이를 기르는 건 참 위대한 일이다, 채경 씨나 남편 분 다 복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부부를 향해 "너무나 무책임하다, 이렇게 살면 자신들의 삶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나도 하지 말라"며 "아이들에게 잘하지 않으면 천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근도 "간식값이라도 보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채경 씨는 "아들이 정신 차리고 살면 좋겠다"면서 손자를 향해 "태권도 학원을 보내주고 싶다. 할머니랑 잘 살아보자"고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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