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출산 앞두고 태리와 잠시 이별
태리, 엄마 나가자 "TV볼래" 돌변
둘째 미니, 무사히 출산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이지혜가 무사히 둘째를 출산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의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출산 18시간을 앞둔 이지혜는 분주하게 출산 가방을 꾸렸다. 문재완은 이지혜의 퉁퉁 부은 다리를 주물렀다. 이지혜는 “내가 마음이 편치 않다. 오빠를 두고 가는 이 상황이. 오늘 병원 가서 내일 낳으면 온 몸이 내가 성치 않을텐데”라고 걱정했다. 문재완은 “내가 집에서 테리를 보면 되겠네”라며 이지혜를 안심시켰다.

이지혜는 "우리 애기 언제 생겨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라며 산모수첩을 찾았다. 문재완은 “우리 와이프가 산모수첩을 썼다는 게 놀랍다”고 헀다. 이지혜는 “내가 둘째라 그런지 둘째 산모 수첩 안 쓰면 굉장히 서운할 것 같아서 바쁜 와중에 썼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초음파 사진을 보며 “이때 기억나? 착상 했는데 약간 출혈 있어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잖아. 그때 열 나고 그래서 나 약도 먹고”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리고 나서 심장 박동 듣고 안심했었어"라며 “이때 눈물 났다. 또 무슨일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심장 뛰는 거 보고 감동받았다”며 감회에 젖었다.

한편 맏딸 태리는 병원으로 향하는 엄마 이지혜를 보고 울음이 터졌다. 태리는 “엄마 가면 너무 슬퍼”라며 달려가 안겼다. 이지혜는 태리를 꼭 안아줬고, 문재완은 그 모습을 보며 안쓰러워 했다. 이지혜는 “울지 마 엄마 금방 올게. 안 울고 씩씩하게 있을 수 있지. 엄마 아기 낳고 금방 올게”라고 안심시켰다.

태리는 엄마를 위해 엄마 사랑해'라는 태리의 목소리가 녹음된 곰인형을 전했다. 이지혜는 “엄마 테리 생각하면서 볼게. 엄마 보고싶으면 토끼 꼭 껴안고 있어”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가 막상 나가자 태리는 “TV볼래”라고 말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혜와 문재완의 딸 미니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무사히 태어났다. 문재완은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격했다. 또 회복실에서 만난 이지혜는 미니 사진을 보곤 “왜 이렇게 통통해?”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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