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신과 한판' 방송 화면.
사진=MBN '신과 한판' 방송 화면.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처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N 예능 '신과 한판' 1회에서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에 대해 말했다. 조영남은 화가로서 화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다 2016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최근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조영남은 "조수가 '내가 그림을 그렸다'고 기자에게 말하면서 이 사건이 불거졌다. 작품 중 '극동에서 온 꽃'이란 논란의 작품이 있다. 조수가 미국 갈 비행기 노자가 필요하다고 했고, 그냥 돈을 주기보단 내가 그린 그림을 똑같이 그려오라고 했다. 지시대로 밑그림을 그려왔고, 최종 작업을 거쳐 완성 후 사인해서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남은 "잘 나간 작가들 다 그렇게 조수를 쓴다, 물론 100% 다 하는 사람도 있다"며 "검찰의 주장은 70%가 조수가 그린 것이니 조영남 그림이 아니고 사기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 그림에 불만 있으면 환불해주겠다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로 인해 내 인생 거지 될 뻔 했다"는 조영남. 그는 금전 손해가 어느 정도냐는 물음에 "수억"이라며 "집만 남기고 홀랑 날아갔다. 집 이사 가면 난리 날 것 아니냐. 조영남 망했다고. 결국 집만두고 대출로 환불 감행헸다. 모든 빚을 청산할 시기가 다가왔고 최근 대출금 상환일이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MBN '신과 한판'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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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영남은 지난해 4월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축하할 일.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냐"고 인터뷰 해 뭇매를 맞은 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영남은 인터뷰 당시 후폭풍을 예상 못 했냐는 질문에 "전혀 못 했다. 얼마나 근사하냐. 미국식 조크잖나"며 "조용히 '축하합니다'라고 답변하면 나답지 않으니까. 기자가 나한테 왜 전화했는지 아니까. (그래서)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를 당한 느낌이 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윤여정이) 맨날 TV 광고에 나오고 영화에 나오니까 맨날 같이 사는 느낌이니 편하게 느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매일 같이 사는 느낌을 갖고 계시냐"는 질문에 긍정을 표하기도.

'최고의 복수' 발언에 대한 대중들의 냉담한 반응에 대해 이해한다는 조영남. 그러나 당시 준비하던 전시도 취소되자 조영남은 “그게 왜 파문을 일으켰는지 나는 지금도 이해를 못 한다"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둘의 공통 지인인 이장희로부터 조영남의 소식을 듣는 윤여정의 반응을 물었고, 조영남은 "조영남 얘기하면 너까지 안 만난다고 이야기 한다더라"고 답했다.

윤여정에게 꽃다발을 보낸 적도 있다는 조영남은 "장희가 시켜서 보냈다. 세 번을 무명으로 보내라더라. 배달 기사가 전화가 와서 '못 가겠다'고 하더라. 그쪽에서 '한 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더라"고 윤여정이 거절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조영남은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 일로 "아이들 두고 바람피워서 집 나온 거. 그거 외에는 후회되는 게 없다. 그때 내가 왜 애들 생각을 못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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