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가수 조권이 자신의 생애 첫 보컬 트레이너 임정희와 듀엣무대를 펼쳤다. 조권은 임정희 덕에 인내심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2022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마이클리&민우혁, 조장혁&김바다, 이은미&서도밴드, 부활&SF9 인성, 임정희&조권, 효린&리아킴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번째 순서인 이은미&서도밴드는 한영애의 '코뿔소'를 선곡, 폭발적인 협업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은미는 "늘 솔로 아티스트로 살았다.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어 출연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은미의 무대를 본 신효범은 "내 친구다. 너무 멋있어서 짜증난다"고 질투 했다. 조장혁은 "작두를 타셨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임정희&조권이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모아졌다. 조권은 "2001년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임정희 누나를 처음 봤다"라며 "13살 때 제 첫 보컬 트레이너였다. 제가 연습생 기간이 길었는데, 정희 누나도 정말 오래 했다. 임정희를 보면서 저 또한 오래 버틸 수 있었다. 인내심을 배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JYP 박진영과 선예가 함께 부른 '대낮에 한 이별'을 선곡했다. 조권은 "저희는 눈 돌아가는 무대가 아닌 귀 돌아가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했다. 특유의 JYP 창법을 기반으로, 조권과 임정희는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임정희&조권은 이은미&서도밴드에게 아쉽게 패했다.

세 번째로 조장혁&김바다는 김도향의 '난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무대를 펼쳤다. 3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무대가 감동을 안겼다. 네 번째 순서 마이클리&민우혁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Tonight'을 열창해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효린&리아킴은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치티 뱅뱅)을 선곡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부활&SF9 인성이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로 무대를 꾸몄다. 세대를 초월한 만남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2022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는 첫 번째 무대에 올랐던 이은미&서도밴드가 5연승 올킬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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