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 스틸러>>
2018년 치즈필름 '달빛여고 MYC단' 시리즈로 데뷔
4년여간 20편 넘는 웹드라마 출연 '다작여왕'
"박보영·이정은이 롤모델"
"후회 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목표이자 꿈"
배우 박서영./
배우 박서영./
<웹드 스틸러>>
웹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예비스타를 집중 조명 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신인 배우를 소개합니다.

"오히려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게 장점인 것 같아요. 이것 저것 다 해도 캐릭터가 입혀져서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데뷔작인 '달빛여고 MYC단' 시리즈를 시작으로 유튜브채널 치즈필름 웹드라마만 20편이 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팡팡스튜디오 웹드라마도 벌써 5편 가까이 찍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금 이 시간에도 촬영 현장에 있다. 웹드라마계 '다작여왕' 22살 신인 배우 박서영이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옷을 입은 듯 찰떡 같다. 여전히 고등학생 같은 미모부터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진정한 웹드스틸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팬들로부터 '남주 배우들과 제일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여배우'라고 호평 받고 있다. 박서영이 다작여왕이 된 이유다.
[TEN피플] "정우와 만나는 그날까지"…'다작여왕' 박서영, 웹드라마 생활연기 1인자
8살 때 극장에서 '과속 스캔들'을 본 이후 박보영에게 빠졌고, 성인이 돼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하는 이정은을 보고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우연히 단편영화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을 경험한 이후 감독의 꿈도 갖게 됐다. 연출과 연기를 자신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후회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당찬 신인 배우 박서영을 만났다.

INTERVIEW-배우 박서영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대답

배우를 꿈 꾼 계기가 궁금해요
.
태어났을 때부터 할머니 할어버지 손에 자랐어요. 7살~ 8살부터 일일, 수목, 금토, 주말 가리지 않고 모든 드라마를 섭렵했던 것 같아요. 특히나 할머니가 드라마를 좋아하셨거든요. 어린마음에 '할머니가 드라마 볼 때랑 나를 볼 때 되게 좋아하시는구나'라고 생각 했어요. 그러면서 '내가 드라마 안에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라는 상상을 하게 됐죠. 그 이후로 배우를 꿈 꿨던 것 같아요. 그때 이후로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의 길로 어떻게 접근했나요?
혼자 힘으로 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4살~ 15살 때 쯤 이메일로 여러 오디션에 지원했고, 에이전시에 합격해 연기를 처음 배웠어요. 이후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단편영화에도 출연했어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고 출연도 했어요. 고등학교 때 연극부 부장 이었는데, 방송부랑 연합해서 만든 졸업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또 지인이 연출한 단편영화에 출연했고요. '히라이스'라는 영화로 '김포청소년영화제' 최우수 촬영상, '나에게 가장 따뜻한 돈은 너의 100만원 이다'로 신한 29초 영화제에서 청소년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감독에도 관심이 있는 거예요?
원래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 단편영화를 연출해 보니 배우로서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는 '이런 역할을 맡고 싶다'라기 보다 '이런 이야기 안에서 이런 사람을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 하거든요. 제가 연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제 연기를 보고 있는 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관점에서 제 연기가 어떻게 보일 지 생각하게 되면서 연출에 관심이 커진 것 같아요. 20살 때부터 영화, 드라마 등 연출을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공부할 욕심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팀을 만나서 제 연출작을 만들고 싶습니다

웹드라마 '달빛여고 MYC단'에는 어떻게 출연한거예요?
18살 때 단편영화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감독님이 '웹드라마 해 볼 생각 없니?'라는 묻더라고요. 뭐든 시켜만 주면 하겠다고 했죠.

2018년 치즈필름 '달빛여고 MYC단'부터 '학생연애 시리즈', 최근작인 팡팡 스튜디오 '돈 없다고 묘하게 시녀 취급하는 친구 참교육'까지 단역, 조연, 주연 가리지 않고 출연해 '다작여왕'으로 거듭났어요. 치즈필름 작품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는데, 비결이 뭔가요?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제가 오히려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다 해도 캐릭터가 입혀져서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는데 그게 통했나 봐요.
팡팡 스튜디오 '돈 없다고 묘하게 시녀취급하는 금수저 친구 참교육' 유튜브 영상 캡처./
팡팡 스튜디오 '돈 없다고 묘하게 시녀취급하는 금수저 친구 참교육' 유튜브 영상 캡처./
4년여 동안 웹드라마 출연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내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여기서 조금만 더 할 걸' '이렇게 할 걸' 하면서 후회 했을텐데, 계속해서 경험을 쌓다보니 이제는 '조금 더 살리면 잘하겠는데' 라고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또 많은 분들이 피드백을 해주고 칭찬을 해주니 자신감이 붙고, 그걸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더불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보다 자신을 다독이면서 올라가는 것이 빠른 성장의 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웹드라마만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모니터링을 많이 할 수 있어요. 최근 제가 한 연기를 몇번이고 계속 돌려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확인할 수 있죠. 많은 분들의 각기 다른 관점을 다 체크할 수 있 있고, 서로 소통하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TV드라마나 영화, OTT 등에도 도전하고 있나요?
오디션을 엄청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프로필도 돌리고 있고요.(웃음)

좋은 소식이 있어요?
OTT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안나'에 단역으로 출연 했어요. 공개되면 유심히 봐 주세요. 정말 잠깐 나오지만 대사가 있습니다. "어 쟤?"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특별히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사실 지금은 어떤 특별한 캐릭터보다 저랑 닮은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저와 인생 가치관이 닮은 인물을 연기해서 '이게 나야'라고 대놓고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면 좋겠습니다. 연기를 하다보면 '내게 이런점도 있구나'라며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전 아직 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 하거든요. '인간 박서영'을 연기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연이 되고 싶나요?
저는 주연만 하고 싶다, 조연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대 없어요. 뭐든지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연이 없으면 주연이 없고, 주연이 없으면 조연이 없잖아요. 작은 역할일지라도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중 하나니까요. 그 이야기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제 힘이 닿는 부분이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정우 선배님과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어요. '바람'때부터 팬이었어요. 정우 선배님이 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박서영./
박서영./
롤모델이 따로 있나요?
박보영, 이정은 선배님이요. 8살 때 극장 가서 '과속스캔들'을 봤어요. 어린 나이였는데도 박보영 선배님 연기에 푹 빠졌죠. 어릴때부터 '저 배우가 내가 빠져야 할 배우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이정은 선배님은 제가 어떤 작품을 볼때마다 늘 등장 하셨는데 그때마다 강한 인상을 남기 셨어요. 또 작품마다 소름끼치게 다른 사람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런 배우처럼 되고 싶은 거구나'라고 생각했고요.

165cm. 키가 생각보다 크네요? 몸매나 체력 관리를 따로 해요?
저는 늘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달고 삽니다.(웃음) 무엇보다 체력관리를 열심히 해요.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지만, 배우 생활은 체력이 안 되면 못 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밤낮이 바뀌고, 패턴이 바뀔 때가 많으니까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속사가 없죠? 연기 연습은 어떻게 해요?
따로 다니는 학원이나 엔터가 없어서 늘 혼자 해요. 연습실을 가끔 빌리지만 비용이 많이 나가서 주로 집에서 합니다. 연습은 생활이죠. 카메라로 찍어서 모니터링 하고, 누워 있을 때도 꾸준하게 발음 연습을 하고 있어요.

배우로서 목표나 꿈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이 목표이자 꿈이에요.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후회 없이 살다보면 분명 만족스러운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 인간 박서영으로 살아가는게 꿈이에요.
[TEN피플] "정우와 만나는 그날까지"…'다작여왕' 박서영, 웹드라마 생활연기 1인자
profile-인간 박서영에 대한 사적인 질문과 대답

생년월일은?
2001년 3월 31일에 태어났습니다.

띠, 별자리, 혈액형은?
뱀띠이고 양자리, B형입니다.

별명은?
중학교, 고등학교 때 개구리로 불렸습니다.

취미는?
운동 좋아합니다. 강아지랑 놀기, 애니메이션 보기.

특기는?
드럼, 수영, 농구, 축구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잘합니다.
[TEN피플] "정우와 만나는 그날까지"…'다작여왕' 박서영, 웹드라마 생활연기 1인자
좋아하는 음식은?
소고기.

싫어하는 음식은?
오이, 토마토 스마게티는 못 먹습니다.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을 좋아합니다. 청량청량한 그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좋아하는 색깔은?
노란색, 초록색.

어린시절 꿈은?
어렸을때부터 배우가 꿈이었습니다.

이상형은?
예의가 바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오늘의 TMI는?
오늘 아침에 알바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TEN피플] "정우와 만나는 그날까지"…'다작여왕' 박서영, 웹드라마 생활연기 1인자
MBTI는?
ENFJ가 나왔습니다.

자신의 매력포인트은?
강인함 털털함? 주변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씩씩하고 강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최애 물건은?
꼬리빗을 항상 들고 다닙니다. 앞머리가 생명이거든요. 앞으로 작품 할 때 (앞머리를)깔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작품이 없었습니다.

해본 아르바이트는?
웨딩홀, 포장, 전단지 부착, 배포, 식당, 카페, 교복점.

10년 뒤 내 모습은?
여기저기 오가며 촬영하고 있지 않을까요?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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