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둘레길' (사진=EBS 제공)
'한국의 둘레길' (사진=EBS 제공)



빽가가 김강은과 함께 남파랑길을 찾았다.


가수 겸 사진작가 빽가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부작으로 나뉘어 방송된 EBS ‘한국의 둘레길’ 5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는 하이킹 아티스트 MZ세대 김강은과 함께 고성에서 통영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을 걸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으로 총 90개의 구간의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길 때문에 설레본 적이 없다는 빽가와 김강은은 남파랑길 위에서 만난 예상치 못한 풍경에 벅찬 설렘을 느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쭉 뻗은 편백나무가 빽빽한 등산길, 고즈넉한 마을과 함께한 임포항 길, 산이 아닌 마음을 넘게 되는 보현암 가는 길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풍경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학동마을을 찾은 빽가는 사람 눈높이에 나 있는 구휼 구멍을 보며 조상들의 따스함을 느끼는가 하면,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교에서 사진과 메모를 남겨 사진작가 포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성의 남파랑 32코스와 33코스를 모두 둘러본 빽가와 김강은은 통영으로 향했다. 두 사람에게 통영은 10년 전 홀로 떠난 여행지였고, 조금은 험난했던 여행지였다.


빽가는 30코스에 해당하는 제석봉과 29코스인 동피랑 마을에서 김강은과 걸으며 어색하기만 할 줄 알았던 낯선 사람과의 동행을 통해 나를 확인하는 길임을 알게 됐다.


빽가와 동행한 김강은은 하이킹 아티스트로, 산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에 담아내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다가 언젠가 또 만나는 지점이 있기를 소망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빽가가 출연한 EBS ‘한국의 둘레길’ 5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 35분 종합편성 재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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