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김연자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연자가 예비 신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에는 가수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굉장히 목소리에 힘을 싣고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항상 노래하고 있다. 조만간 기념관도 세워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기념관이 세워지면 거기서 결혼을 하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연기가 되고 있다. 마음이 20대다. 20대에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셀프 카메라를 켠 사람은 사위이자 매니저였다. 김연자의 일장은 7시간 이동해 행사를 소화하는 것이었다. 김연자는 "일단 열심히 한다. (아픔의) 결과는 2~3일 후에 나온다. 긴장하니까 공연하는 날은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살 때 김연자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저만 바라보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참아야 했다"며 "2006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일본에서 신곡을 내고 바빴던 시기였다. 전국을 다녀야 했다. 가족들이 못 올거라고 힘들게 하니까 나중에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연자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김연자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김연자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그러자 이성미는 김연자의 예비 남편에 대해 어떻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잘생겼는데 나쁜 남자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김연자는 "우리들은 솔직히 무대 위에서 화려하다. 황홀한 마음으로 공연을 치루고 내려오면 얼마나 외로운지 모른다. 그때가 제일 외로운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뒤풀이잖아"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술에 취해 남자친구한테 화를 낸 적이 있다고. 그는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이야기 했나보더라. '내가 언제 그랬냐'고 그 다음날 나한테 따지더라. 그 다음부터는 술에 취하면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로 돌아간다면 "청춘을 즐기고 싶다. 대학도, MT도 가고싶다. 남자친구와 영화도 보고 싶다. 노래 외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영은 "남자친구와 팔짱끼고 영화 보러 가면되지 않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그럴 남자친구가 아니다. 처음에는 잘해줬다"고 답했다. 이후 사위와 아들로부터 이벤트를 받은 김연자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연자는 "프러포즈를 안 받았다. 제 생일이라고 사달라고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누가 사귀자고 하기 보다 50년 아는 사이었다. 어렸을 때 학원 다닐 때 연습생으로 있다가 가수가 됐다. 이 때는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다.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니 모든 게 다 바뀌어있더라. 그 사람이 저를 손잡고 길을 같이 가줬다. 정말 은인이었다. 뭘 해도 멋있게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