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사진=KBS 방송화면
'같이삽시다'./ 사진=KBS 방송화면
배우 김영란이 서킷 택시를 체험, 아찔한 속도에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결국 카레이서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혜은이와 김청이 카레이싱에 도전했다. 박원숙과 김영란은 서킷 택시를 체험, 엄청난 스피드에 놀랐다.

이날 혜은이와 김청은 카레이싱 의상을 착용하고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혜은이는 "평소 운전이 취미다. 스피드가 즐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달리는 차소리만 듣고도 깜짝 놀란 박원숙은 "왜 달리려고 하냐"고 물었고, 혜은이는 "달리고 싶은데 이유가 있나"고 했다. 이어 주황색 의상을 입은 김청이 "우리 레이서가 아니라 소방서에서 일하는 것 같다"라고 하자, 혜은이는 "기회가 되면 불도 끄러 가야지"라고 시종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혜은이는 "2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카레이싱을 한껏 기대했다. 드디어 혜은이와 김청이 운전하게 될 경주용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란은 레이싱걸에 빙의 돼 출발 깃발을 마구 흔들었다.

혜은이와 김청은 서킷 대결을 펼쳤다. 자신만만하던 두 사람은 80km~100km를 유지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원숙은 "왜 이렇게 기어 가냐"고 했고, 김영란은 "저정도면 나도 하겠다"라며 비웃었다. 90km로 달리던 김청은 "체감은 200km"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막판에 불이 붙었고, 김청이 간발의 차이로 우승했다.

이후 박원숙과 김영란은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서킷 택시를 체험했다. 망설임 끝에 체험에 도전한 박원숙은 계속해서 "엄마 엄마"를 연발했다. 급기야 "안 할래"라고 소리를 질렀다.

김영란은 출발하자마자 "어머나"를 외쳤다. 속도는 50km 였다. 점점 올라간 속도는 220km를 넘었고, 김영란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드라이버는 "괜찮냐"면서도 환상적인 드리프트에 점프 기술까지 더했다.

엔진소리보다 크게 소리를 지르던 김영란은 "이제 그만 하자"라고 했다. 급기야 전문 드라이버에게 "이렇게 기운 빼는 걸 왜 하냐. 평소에 욕구 불만있냐"며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따.

차에서 내린 김영란은 다리가 풀렸다. 그는 "속도가 달라. 막상 타보니 혜은이 언니와 청이가 왜 그렇게 느리게 갔는지 알겠더라"라고 밝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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