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 남편 김경록
이혼할 뻔한 에피소드
"이혼 하실래요?"...상황 정리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캡처
황혜영이 남편 김경록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MC로 황혜영가 출격했다.

이날 서장훈은 “황혜영 씨 남편 분은 아이들 사랑이 넘치다 못해 산후우울증에 정치계 은퇴까지 생각해셨다”고 언급했다.

황혜영은 “저는 아이들이 쌍둥이다. 아기를 낳고 회복이 거의 안 돼서 신생아때 육아를 저희 남편이 거의 독박육아를 했다”며 “남편이 어느날 그러더라 아기 밥을 먹이고 새벽에 등을 두드리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고 이게 산후우울증 같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김경록 씨가 예전에 정치계에 있었는데, 그럼 그 때 은퇴를 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황혜영은 “신생아 때는 거의 남편이 독박 육아를 하다가 일을 하고 이후엔 제가 독박 육아를 했다”며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며칠씩 못 봤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가정이 제일 중요하고 아이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신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 했는데 생각할 시단을 달라더라”며 “두 달 정도 후에 은퇴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얘기만 들어도 가정적인 분인데 딱 한 번 반항을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황혜영은 “남편이 결혼 전 저녁 약속이나 술 약속은 주 3회에 어떤 자리라도 12시 전에 귀가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지켜주고 있다”며 “어느 날 12시가 지났는데 연락도 없이 집에 안 들어오고 있더라. 새벽 1시가 다 돼서 전화를 했더니 ‘어 왜’ 이러고 받더라. 무슨 일 있냐고 물었더니 ‘아니, 왜’라고 하더라. 왜 안 들어오냐니까 ‘자리가 있다 보면 늦게 들어갈 수도 있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주위가 조용하더라”라며 “옆에서 친구들이 부추긴 것 같다. 마누라한테 잡혀 산다느니, 신데렐라라느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들어오냐고 했더니 ‘응 안 들어가’라며 센 척을 하더라”라며 “전화를 끊자마자 현관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고 또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이 “혜영 씨도 젊을 때 놀았잖아요”라고 말하자, 잠시 당황하던 황혜영은 “아세요, 절?”이러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황혜영은 "아이들과 해외여행 일정을 잡아 놨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나 가기 힘들겠는데'"라고 말하더라"라며 "이미 발권까지 다 잡아놨는데 제가 화가 너무 많이 나면 극존대를 하는데 '이혼 하실래요?'라고 물었더니 급 태도가 달라지더라"라고 말해 상황이 급정리 됐음을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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