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권나라-이준, 카오스에 빠진 삼자대면
“당신 가족을 죽인 건 내가 아니라 옥을태”
권나라, 600년 전 이진욱 가족 죽인 범인=이준 지목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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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 이진욱의 가족을 죽인 불가살에 대한 새로운 가설이 떠올랐다.

어제(9일) 방송된 tvN ‘불가살’ 8회에서는 ‘기억을 잃은 자’에 대한 새 예언이 등장해 긴장감이 배가,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의 가족을 죽인 불가살이 옥을태(이준 분)라는 민상운(권나라 분)의 말은 보는 이들을 더욱 깊은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먼저 옥을태를 죽일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전생을 기억하려던 민상운은 “미안해요.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모든 게 다”라며 단활에게 사과했다. 비록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전생에 자신 때문에 힘들었을 모든 사람을 대신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이에 그녀가 ‘불가살 여인’이 아닌 ‘민상운’ 그 자체로 보이기 시작한 그의 눈빛엔 연민과 복잡미묘한 감정이 맴돌았다.

하지만 혜석(박명신 분)이 갑자기 “기억을 잃은 자가 기억을 찾는 순간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을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겨 새롭게 긴장감의 불씨를 틔웠다. ‘기억을 잃은 자’를 민상운이라 여긴 단활은 그녀에게 혜석이 600년 전 불가살 저주에 대해 예언했던 무녀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기억을 찾으려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이는 옥을태를 죽이고 기꺼이 단활에게 혼을 돌려주기로 마음을 정리했던 민상운을 심란하게 했다. 이러한 두려움을 털어놓을 사람이 오직 단활 뿐인 그녀는 그에게 “기억을 찾게 되면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될까 무서워요”라며 의지했다. 그러나 예언을 듣고 600년 전 죽은 가족을 떠올린 단활은 온기가 감돌았던 눈빛을 거두고 처음처럼 냉랭하게 변화, 또다시 자기 주위의 사람들을 죽일지도 모르는 민상운을 경계했다. 뿐만 아니라 민시호(공승연 분)가 둘의 대화를 듣게 되면서 민상운은 결국 동생에게도 잔혹한 전생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후 민상운은 50년 전 전생 김화연의 동생을 찾아가 언니인 척을 하며 당시의 일을 알아내려 했다. 그러자 그녀는 불이 나던 날 김화연이 사람들을 살리려 했으며 “다 검은 구멍 때문”이라고 했다고 얘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과거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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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직 형사 권호열은 계속해서 홀로 옥을태를 조사했다. 이를 알아챈 옥을태는 “나보다 더 무서운 놈을 옆에 두고”라며 그 역시 ‘기억을 잃은 자’에 대해 언급해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더불어 두억시니(머리를 억눌러 환상을 보게하는 귀물)의 환생인 옥을태의 비서는 단활에게 원한을 품고 단독 행동을 개시, 전생에 그의 양아버지 단극이었던 권호열(정진영 분)을 납치하면서 단활이 위험에 처했다.

그때 뜻밖에도 옥을태가 나타나 단활을 구했다. 그에게 피가 빨려 약해진 두억시니 환생은 달아났고, 상처가 재생되고 독을 맞고도 살아있는 단활이 불가살이라는 걸 깨달은 권호열 역시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쳤다. 그리고 단활이 걱정돼 따라온 민상운이 등장, 옥을태는 천 년 전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다며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단활을 제 편으로 만들려는 옥을태가 민상운이 과거처럼 가족을 죽일 거라며 비난하자 그녀는 “600년 전 당신의 가족을 죽인 건 내가 아니라 옥을태”라고 외쳤다. 이제껏 불가살 여인을 가족의 원수로 여겨온 단활이 충격에 휩싸이자 옥을태 역시 “믿지마”라며 반박, 격렬한 감정이 오가는 세 사람의 대면이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을 흥분으로 몰아넣었다.

‘불가살’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4.2%, 최고 5.1%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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