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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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ing'가 첫 화부터 공감과 대리만족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8일 오전 10시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가 시작부터 폭풍 공감과 시원한 사이다를 터트렸다. 며느라기 극복을 시도하는 부부와 시월드의 리얼한 이야기로 20분간 쫄깃한 전개를 이어가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 것.

이날 공개된 '며느라기2...ing' 1화는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신을 맞은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 일명 '49부부'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시어머니의 생신 전날 시누이 무미영(최윤라 분)의 문자를 받은 민사린은 이미 장을 봐뒀다고 능숙하게 대처하며 한층 여유로워진 며느리 포스를 뿜어냈다.

더욱이 회사일 때문에 시댁에 가지 못하는 민사린을 위해 남편 무구영이 홀로 본가에 방문, 무미영과 함께 어머니의 생신상 준비에 나섰다. 바쁜 업무를 마친 후 시댁이 아닌 집으로 퇴근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민사린과 본가에서 부모님과 하루를 보내게 된 무구영이 한밤 중 통화를 하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달달하게 만들었다.

서로를 더욱 이해해가는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의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했다면, 변화의 바람을 아직은 어색해하는 시월드의 모습은 현실 공감을 전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치관 차이를 여과없이 드러내면서도 달라진 자식 내외의 모습에 적응해 가는 시어른들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진 것.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지 못한 것에 어른들이 어쩔 수 없는 서운함을 표현하자, 남편 무구영은 "며느리 도리가 어딨어요?"라며 또 한번 사이다를 터트렸다. 자식들이 더 잘할 테니 서운해하지 말라고 아내와 부모님 양쪽을 다독이는 사려 깊은 남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통쾌함을 배가시켰고, 시월드 역시 무구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변화해가는 시월드 속에서 며느라기 탈출 초보 민사린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현실감 100% 반응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더욱 높이며, 앞으로 그가 겪을 다채로운 에피소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런 민사린을 위해 '마이웨이' 큰며느리 정혜린(백은혜 분)은 “불편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예요. 뭐든 적당한 거리가 좋은 거니까”라고 며느라기 극복 꿀팁을 전수하며 무씨네 며느리들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또한 민사린은 꿈 속에서 바닷가 데이트를 하던 중 무구영이 건네준 핑크색 조약돌을 받고 눈을 번쩍 뜨며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까지 증폭시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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