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 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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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가 전소민에게 이성재와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에서는 한선주(송윤아 분)가 윤미라(전소민 분)에게 신명섭(이성재 분)와 이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선주는 "넥타이 색이 어둡다. 화사한 걸로 바꾸자"라며 신명섭을 챙겼다. 신명섭은 "갑자기 왜 이래?"라고 물었다. 한선주는 "생각해보니까 다신 말이 맞더라고. 내가 너무 부족했어. 파업에 작은 문제에 거기다 엄마 갤러리 일까지 한 꺼번에 터지니까 너무 힘들고 감당하기가 버겁더라고"라고 답했다.

한선주는 "더 이상은 길이 없는 것 같아. 나 당신 밖에 의지할 때가 없어. 그러니까 당신이 좀 도와줘"라고 부탁했다. 신명섭은 "지금 부탁하는 거야?"라고 되물었다. 한선주는 "진심이야. 이 위기 해결할 사람 당신 밖에 없어. 우리 엄마 나오시게 해줘. 건강도 안 좋으신데 저러다 쓰러지시면"이라며 말을 흐렸다.
사진=채널 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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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섭은 "장모님 만나고 왔어"라고 말했다. 한선주는 "다른 말씀은 없으셨어? 왜 무슨 일 있어?"라고 물었다. 신명섭은 "당신 정말 왜 그래. 날 못잡아 먹어 안달 난 한선주가 왜 나한테 고분고분해졌냐고. 대체 무슨 꿍꿍이야?"라고 되물었다. 한선주는 "집에 돌아오니까 알겠더라고. 내 자리는 여기 집이야. 당신 말대로. 그리고 생각해봤는데 평화롭게 행복하게 공존하자던 당신 말 당신과 가정을 잃는 것보단 그 편이 낫겠더라고"라고 답했다.

또한 한선주는 "당신과 나 윤미라 공존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누굴 만나든 당신하고 싶은대로 해요. 다만 내 남편, 내 아이들 아빠로서 충실해줘. 그거면 돼"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갤러리 관장 일을 잘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했다. 한선주는 그런 윤미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선주는 윤미라에게 "나 신명섭하고 이혼 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을 바꿨어. 이혼 절대 안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윤미라는 웃었다. 윤미라는 "내가 계속 뻔히 만나고 있는 걸 알면서도 이혼을 안하겠다고요?"라고 되물었다. 한선주는 "생각해보니까 윤미라 너, 신명섭 그리고 나 이렇게 우리 셋이 평화롭게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같이 사는 세상이잖아"라고 답했다.

윤미라는 "좋아요? 신명섭 껍데기만 붙잡고 사는 인생 좋냐고. 행복을 가장한 여왕, 초라한 패잔병 그게 바로 당신이야. 알아?"라고 했다. 한선주는 "윤미라 너는 계속 내연녀로 살아. 죽을 때까지 신명섭 옆에 떳떳하게 서지 못하는 불륜녀로 살아. 네가 낳은 아이도 사생아로 살겠지.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평생"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채널 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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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가품 구두가 동대문 좌판에 쫙 깔렸다. 알고보니 한선주가 꾸민 일이었다. 한선주는 한 구두 공장을 찾아가 구두를 하나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디자인 공장장님께 팔게요. 저한테 만 원만 주세요. 공장장님이 만든 구두는 나한테 돈을 주고 산 디자인이고 공장장님 구두인 거죠"라고 말했다. 한선주는 "태생부터가 을이었거든요. 빅토리아는. 대신 조건이 있다. 중국 거래처 명단들이 들어있다. 만든 구두들을 거래처에만 뿌려달라. 가능한 빨리, 가능한 많이"라고 덧붙였다.

신명섭은 윤미라에게 "동대문에서 발견됐어. 중국에서 수입됐대"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내 구두가 짝퉁으로 유통된다는 거야? 원래 도용도 인기가 있어야 하는거잖아. 왜 명품 브랜들을 짝퉁으로 만드는데. 인기 있으니까 짝퉁으로 만드는 거라고. 기분 왜 나빠? 명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인데"라며 웃었다. 이후 신명섭은 "혹시 너야? 빅토리아 구두 중국 거래처에 유통시킨 거 너냐고"라고 물었다. 윤미라는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되물었다.

신명섭은 "2년 전 사건 거래처 명단 파일 갖고 있는 거 너잖아"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내가 왜? 나 아니야. 나 절대 아니라니까"라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어떻게 나를 의심할 수가 있어?"라고 했다. 이에 신명섭은 윤미라를 계속 쳐다봤다. 한선주는 "당신이 만들어준 웨딩슈즈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일 화려하고 아름다워. 당신한테 프러포즈 받았을 때 생각난다. 그때 당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었는데. 왜 그렇게 빛나 보였는지"라고 말했다.

신명섭은 "지금은 그 빛을 잃었나"라고 물었다. 한선주는 "아니. 아직도 당신 충분히 빛나. 우리 다시 행복해질 수 있겠지?"라고 되물었다. 신명섭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지"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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