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어머니의 귀환
子 토니안 심각한 방 상태에 '경악'
"제 버릇 개주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의 어머니가 돌아왔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여사가 다시 스튜디오를 찾아 입담을 뽐냈다..

토니안의 어머니는 서장훈을 오랜만에 만나 "내가 짝사랑하잖아. 나 장훈 씨 엄청 좋아해"라며 “왜냐하면 남자답지, 돈도 많지, 일도 열심히 하지 않냐. 내가 40세만 되면 죽어도 잡는다"라고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했다.

이어 "전에는 아들이 장가 가든지 말든지 그랬는데, 요즘에는 신경이 쓰인다”며 “잡초도 씨를 떨구고 죽잖아. 장훈 씨도 잘 들어"라고 말하며 컴백과 동시에 명언을 제조했다.

이후 VCR을 통해 토니의 생활을 들여다 봤다. 그의 방은 여전히 지저분했다. 방은 온통 널브러진 옷과 양말로 가득했다. 가전제품들은 먼지를 뒤집어 썼고, 여기저기 술병들이 가득했다.

더욱더 심각한 건 집에 보일러가 고장난 지가 2년이 넘었다고. 그는 “겨울엔 파카 입고 자는거지”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고, 이옥진 여사는 분노했다.

그의 방 한구석에는 언제 마셨을지 모를 커피가 담긴 텀블러가 놓여있었다. 그 안에는 곰팡이가 가득해 경악을 자아냈다. 토니는 “며칠 지나면 원래 생긴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냉장고 안도 상황은 심각했다. 마늘 안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었지만 토니는 썩은 마늘을 “나중에 치운다”며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고추와 상추는 물러서 즙이 흐르고, 유통기한이 1년 지난 우유도 있었다.

토니는 연체된 관리비 고지서에도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기나 수도는 재덕이가 자동이체를 해놨고 이건 기본 관리비다”라며 “보이면 바로 낸다. 보기가 힘들어서 그렇다”며 곧장 관리비를 이체했다.

이옥진 여사는 “옛날 말이 '제 버릇 개주나' 라는 말이 있다. 똑같은 것”이라며 “나이 저 정도 먹었는데 잔소리 하면 나하고 멀어진다. 부모자식 같에도 정이 떨어진다”고 했다. 서장훈은 “저 정도면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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