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MBC, K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MBC, KBS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지현우, 김소연, 남궁민이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가 됐다.

지난 30일에는 MBC 연기대상, 31일에는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KBS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은 지현우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은 건 사실 '신사와 아가씨'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상이 아니라 작품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촬영 중간 식당에 가면 어머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음식도 반찬도 많이 주신다. 그런 걸로 사랑을 많이 느낀다. 어머님들이 '드라마 보는 낙'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이 분들에게 더 힘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고 마음에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는 감수성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지현우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제가 있는 것"이라며 "일을 계속하면서 느끼는 건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이)세희 씨 존재로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모든 배우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열연을 펼친 김소연이었다. 김소연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김소연은 "28년 전에 보조출연자로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엄청나게 큰 상을 주셔서 믿어지지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너무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펜트하우스' 주동민 감독님, 현장에서 보여주신 모든 모습은 감동이었고 감탄이었다. 사랑스러운 김순옥 작가님,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훌륭하신 펜트하우스 제작, 스태프, 배우들. 기준이 오빠 현장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전혀 내색 않고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따뜻했던 은경 언니, 지아 언니, 유진이, 태규 씨…. 소중한 천소진 가족 배우 분들…. 이 자리에 혼자 서 있다는 게 정말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고 그립다"고 전했다.

김소연은 "집에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마도 저보다 더 놀라고 계실 가족들 너무 사랑한다"며 "제가 '펜트하우스' 하면서 매 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항상 옆에서 긍정적인 멘토가 되어 준 이상우 씨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 신 한 신 소중히 여기는 더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28년 동안 활동하면서 우여곡절도 많고 그랬는데 항상 힘이 돼준 팬들 감사하고 이런 저를 슈퍼스타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검은 태양'의 주역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한 것 같다. 오래 전 일인데, 제가 이곳 MBC 연기대상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서 잠자리에 혼자 누웠을 때 뭔가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그 기분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 두 달 전부터 하루도 안 빼고 감독님과 전화 통화를 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너무 웃는 얼굴로 활기차게 이끌어줘서 잘 마무리된 것 같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시간이 많이 드는 드라마였다.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그럼에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태프들, 연기자들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꼼꼼하게 준비해 가는 편인데 '검은 태양'은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현장에 나가면 사랑스러운 연기자 분들이 '검은 태양' 캐릭터 모습 그대로 서 있더라. 그게 진심으로 힘이 났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지만, 끝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은 "아름아 내 곁에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공개 열애 중인 진아름을 향한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훈훈하고 감동적이었던 연말 시상식이었으나 의아한 일도 있었다. SBS 연기대상 후보였던 송혜교가 불참한 것. 새해 카운트다운 전 대상 후보 이하늬, 이제훈, 김소연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대상 후보 패러디 VCR을 보는 시간에 또 다른 후보 송혜교만 무대에 없었다. MC신동엽은 "원래 대상 후보 한 분이 더 계신데 세 분만 나왔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직접적으로 송혜교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SBS 측에서 송혜교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도 않았다. 연기대상이 진행되던 비슷한 시각 송혜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해명 없이 "HAPPY NEW YEAR"라는 새해 인사와 함께 반려견과 찍은 셀카를 올려 더욱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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