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비,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연기력 입증 ('멜랑꼴리아')


배우 우다비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마지막회에서는 성예린(우다비 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눈물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예린은 성유찬(이유진 분)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될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백승유(이도현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성예린은 백승유가 노정아(진경 분)의 비리를 언론에 폭로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아성고 답안 유출 사건 당사자였음을 밝혔다.

성예린은 "전 거짓말을 했고 특혜를 누렸고 남을 모함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 잘못에 대해서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지윤수(임수정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우다비는 '멜랑꼴리아'에서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한 백승유를 이겨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점차 흑화하고 부정적으로 변모해가는 성예린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전개에 따른 감정의 진폭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점차 높였다.

특히 드라마 말미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깨닫고 흑화에서 벗어난 성예린을 연기하며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 줄곧 대립각을 세웠던 지윤수에게 성예린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우다비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편 '멜랑꼴리아'에서 호연을 펼친 우다비는 지난 2019년 웹드라마 '트리플썸 2'로 데뷔해 '심야카페', '인간수업', '트랩', '라이브온', '디어엠(Dear.M)',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 다수 드라마의 주·조연으로 활약했으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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