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넷추리》
넷플릭스 2021 한국 톱 차트 결산
'슬의생2', '오징어게임' 제치고 TV쇼 1위
영화 1위 '365일', 29금 파격 수위
'슬의생2', '365일'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슬의생2', '365일'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태유나의 넷추리》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드라마 '슬의생2'·영화 '365일', 2021 한국 넷플릭스 1위

올 한해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이 넷플릭스에 쏟아졌다. 특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D.P.',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지옥'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를 알리게 됐다.

'오징어게임'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5만 6853점으로 '2021년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랐을 정도.(플릭스패트롤 집계) 2위인 프랑스 드라마 '뤼팽'(4만 2690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뤼팽'이 83개국에서 256일 동안 공개된 것에 비해 '오징어게임'은 90개국에서 98일 동안 선보여 얻은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다면 '2021년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 역시 '오징어게임'일까. 놀랍게도 '오징어게임'은 7위에 그쳤다. 1위는 tvN 드라마 '슬의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가 차지했다. '슬의생2'는 6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총 46일 동안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이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2021년 한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는 '365일'로 폴란드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파격적인 수위를 자랑한다. '365일'은 전 세계 순위에서는 30위에 그쳤지만, 한국에서는 에로틱한 분위기에 매력적인 배우들 비주얼에 힘입어 전지현 주연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 아신전'까지 꺾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2021)
'슬의생2' 스틸컷./사진제공=tvN
'슬의생2' 스틸컷./사진제공=tvN
'슬의생' 시리즈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 전 회차를 꿰뚫는 갈등이나 서사가 없는 대신 의사 5인방의 소소한 일상과 환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자아낸다.

정의로운 의사의 성장담이나 병원 내 권력 암투 등의 소재 대신 병원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에 집중하고, 대형병원의 상업화나 의료 인력 부족 등 사회적 문제는 지워낸 채 의료진의 삶에 집중해 각박한 현실을 잊고 따스한 웃음을 머금게 하는 힐링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365일'(2020)
'365일'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365일'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폴란드 영화 '365일'은 블란카 리핀스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마피아 가문의 일원인 마시모(미켈레 모로네 분)가 라우라(안나 마리아 시에클루츠카 분)라는 미모의 세일 에이전트에게 집착하게 돼 그녀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을 납치한 남성에서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여성과 자신이 납치해놓고 폭력적인 모습과 다정함을 둘 다 취하려는 모습으로, 납치와 강간 미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섹시한 매력의 남자 주인공화 매혹적인 비주얼의 여자주인공,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뛰어넘는 섹슈얼한 수위는 상상 이상이다.

'이에 폴란드에서도 9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시즌3까지 제작을 확정, 현재 시즌2를 촬영 중이다. '오징어게임'(2021)
'오징어게임'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사회를 결부시킨 작품으로,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넷플릭스 사상 최장 1위이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정상을 차지한 최초의 작품이 됐다. 올해 전 세계 1억4200만 가구가 시청하는 대기염도 토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징어게임'은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2021 고담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장편 시리즈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 13일에 발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도 작품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