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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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기획 최윤정/연출 임찬)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6.5%, 2부 7.2%로, 동시간대 1위(2부 기준) 및 방송 3사 연예대상 중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2%, 2부 4.2%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다.


또 한 번 역사를 쓴 대상 수상자 유재석의 기록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MBC에서만 8번의 대상, 개인 통산 18번의 대상을 받는 역사를 쓰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시상자로 깜짝 출격한 이효리가 직접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며 축하를 해주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재석은 한계 없는 부캐 확장과 최고의 콘텐츠들을 만들며 ‘놀면 뭐하니?’의 인기를 이끌었다. 코로나 확진으로 시상식에 오지 못할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완치 소식을 알리며 참석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코로나 시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예능인들의 역할을 말하며,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국민 MC’ 다운 대상 수상 소감을 남겼다.

유재석과 올해를 끝으로 MBC를 퇴사하는 김태호 PD는 서로를 언급하는 뭉클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재석과 김태호 PD는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15년간 함께 토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졌다. 김태호 PD는 이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재석 씨가 함께해줘서 버틸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 존경한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새로운 결정을 한 만큼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유재석, 이미주, 하하)를 비롯해 여자 최우수상(신봉선), 베스트 팀워크상(MSG워너비), 베스트 캐릭터상(정준하, 하하), 여자 신인상(이미주) 등 10관왕을 차지했다. 신봉선과 이미주는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정준하와 하하는 ‘무한도전’ 이후 4년 만에 MBC에 돌아온 애틋한 소감으로 감동을 남겼다. 5개월 만에 다시 뭉친 MSG워너비는 축하 무대와 함께 끈끈한 팀워크로 시상식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올 한 해 MBC 예능을 총정리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은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22년 새로운 MBC 예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30일 오후 8시 40분부터는 올 한 해 MBC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2021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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