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우슬혜가 응원을 불러일으키는 스파이 활약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에서는 유라(황우슬혜 분)가 준혁(오정세 분)과 비밀 회동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유라는 일반학교 전환 동의서 위조 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녹음본 파일의 출처로 의심받으며 '맘블리' 회원과 트러블을 겪었다. 실제로 녹음파일을 넘겼다는 확증이 없었지만 굳세게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던 준혁이 유라의 출장 요리사로 등장해 넌지시 녹음본을 왜 줬는지 물어 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다.
뿐만 아니라 유라는 계속되는 '맘블리'들의 횡포에 은근슬쩍 그만하자고 권유하는가 하면, 혜령(박선영 분)의 집 초대에 열매 반 구분 없이 초대해야 한다며 거들어 결이 다른 마음 씀씀이를 확인시켰다.
그런가 하면, 유라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 자신을 기다리던 준혁을 만나 당황스러움도 잠시, 귀여운 협박에 넘어가며 '맘블리'의 정보를 전달했다. 게다가 준혁에게 궁지에 몰린 상황을 타개할 팁을 전하며 스파이로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듯 황우슬혜는 안하무인 '맘블리'의 회원이지만 그 안에서 인간미 있는 캐릭터에 본연의 사랑스러움을 더해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을 탄생시켰다.
또한 차별의 극단에 있는 준혁의 비밀스러운 스파이이자 '맘블리' 소속으로 오는 갈등과 불안함을 황우슬혜가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며 유라를 현실과 맞닿아있게 만들어 공감과 설득력을 더욱 높였다.
한편 황우슬혜가 출연하는 '엉클'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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