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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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민이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인상적인 사극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강민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묵묵히 이산(이준호 분)을 돕는 동덕회의 일원이자 청연군주의 남편 김두성으로 활약, 신중하고 사려 깊은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25일 방송된 14, 15회에서는 보위에 오른 이산의 곁에서 충언을 서슴지 않는 신하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이산이 왕이 된 후, 도승지 자리를 꿰찬 홍덕로(강훈 분)가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야망을 키워가던 상황. 이에 김두성은 도승지를 이대로 두고 보면 안 된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산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두성의 충직한 직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실체가 낱낱이 드러난 홍덕로의 악행과 이에 대한 판결을 앞둔 이산에게 “전하 더는 들으실 필요도 없나이다. 도승지가 벌인 참담한 일을 보시옵소서”라고 간언하는 우직한 신하의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극 중 김강민이 연기하는 김두성은 이산의 앞날을 위해선 위험한 일 앞에서도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뚝심 있는 인물. 김강민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김두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앞으로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김강민은 지난 7월 종영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과 선배 정석 역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지아의 ‘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애절한 감성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바. 다방면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뽐내고 있는 김강민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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