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두고 데이트
"오늘 우리, 생각하겠다"
이별 앞두고 포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 사진 = SBS 영상 캡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 사진 = SBS 영상 캡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가 장기용과 이별을 준비했다.

25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김재현) 13회에는 하영은(송헤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이 서로 이별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영은은 투병 중인 친구 전미숙(박효주 분)을 안으며 "헤어지지 않는다면 몰랐겠지.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 지,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한정적인지"라고 눈물을 흘렸다.

재국은 "파리 주요 도시를 돌면서 작업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말했고, 영은은 부러워 했다. 재국은 이사 간다는 영은에게 "저녁에는 나랑 놀 수 있지 않냐"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재국과 영은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마중을 나간다. 이별에게로'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전했다.

영은은 글로벌 잡지 인터뷰를 거절했고, 그 이유에 "올리비에에 대한 질문만 가득할 뿐, 소노에 대한 질문은 전혀 없더라. 나를 통해 올리비에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고 대단한 영광인지, 띄우기 위한 박수 부대에 동원되고 싶지 않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영은은 재국을 만났고 "집에 갈 때 이 길을 항상 다녔다. 그런데 걸어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한 번도 제 계절에 살아보지 못했다. 이 계절의 냄새는 이런 거였구나. 오늘이라는 추억이 하나 더 생겨서 좋아"라고 말했다. 재국은 "내년, 후년, 어느 해의 오늘을 걷게 되면 생각하겠다. 오늘 우리"라고 말했다.

이어 재국은 집으로 가는 영은의 손을 쉽게 놓지 못하고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영은은 뒤돌아서 재국에게 다기 왔고 "내일 같이 가자. 같이 있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다음 날 재국은 여러 풍경들을 촬영했고 영은의 손을 잡으며 데이트를 했다.

영은은 파리를 가는 재국에게 가방을 선물했고 "이별 선물을 아니고 새 출발을 축하하는 선물이다. 파리에서 하는 일 잘 되길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재국은 "정말 나랑 같이 안 갈래?"라며 파리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영은은 "난 이별이 한없이 아프기만 한 줄 알았다. 그런데 요 며칠 행복했다. 어쩌면 헤어진다는 건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 만약 한번만 더 우연같은 인연이 주어진다면 그 때는 핑계대지 않겠다. 인연이라고 우겨볼게"라고 말했고, 재국은 "그래, 그 땐 꼭 그렇게 해줘. 그 땐 나도 절대로 놓지 않을게"라며 영은을 꼭 안았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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