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하실 거예요?"
열정X체력 불태웠다
기안84도 넉다운?
'나 혼자 산다' / 사진 =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 사진 =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이주승이 격투기 레전드 선수 효도르에 빙의한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24일 네이버TV를 통해 이주승의 ‘러시아식 효도르 운동법’ 현장과 이장우의 전통시장 아이돌 등극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주승이 절친 배우 구성환과 함께 러시아식 효도르 운동법을 연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주승은 "옛날부터 효도르 선수의 팬이다"라며 효도르의 훈련 루틴을 따라 하며 체력을 단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적한 동네 공원이 도착한 이주승은 허리에 찬 벨트부터 빨간 목장갑까지 준비,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겨 긴장감이 맴돌았다.

곧이어 포착된 장면은 두 다리를 이주승에게 잡힌 채 양팔의 힘으로 공원을 누비는 구성환. 구성환은 세 발짝만에 배가 땅에 끌릴 듯한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목표점 도착과 동시에 이주승과 구성환의 포지션이 교체되며 다시 기대를 끌어 모았지만, 촐싹 그 자체인 모습에 무지개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이주승의 눈빛은 효도르 못지않게 살벌했지만, 슬로 효과를 걸어봐도 숨길 수 없는 허접함에 전현무의 일침이 마구 쏟아졌다. 이주승은 상상초월 운동법으로 무지개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던져 놓고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어 종잡을 수 없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다음 순서는 뺑글이(?)였다. 치켜세운 검지 손가락에 시선을 집중시킨 뒤 제자리에서 냅다 뱅뱅 돌기 시작하는 이주승의 모습은 코믹 그 자체. 모두 웃기 바쁜 가운데 기안84만이 "효도르가 그로기 올 때를 대비한 집중 훈련법"이라며 단번에 알아채 시선을 강탈했다. 그러나 효도르에 환한 기안84도 이주승의 기행을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안84가 "격투기 하실 거예요? (일반인은) 그로기에 빠질 상황이 오질 않잖아요"라고 묻자 이주승이 "사람 일은 모르죠"라며 미동 없는 자세로 대답한 것. 상상 밖의 답변에 천하의 기안84도 당황, "미리 그로기를 대비하는 거예요?"라며 넋 나간 표정을 지어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전통시장 나들이에 나선 이장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장우가 등장하는 곳곳마다 "진짜 엄청 예쁘게 생겼다"며 어머님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때 한 어머님이 "'나 혼자 산다'의 이동국 아니야?"라고 이름을 착각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장우는 "그분은 축구선수고 저는 이장우예요!"라고 넉살 좋게 정정에 나섰다.

이장우의 자기소개에 전통시장은 또다시 들썩, "맞아! 살 이렇게 찌웠다가 다시 요렇게 빠진 사람(?)"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이날 이장우가 향하는 곳마다 인기가 폭발, 급기야 전통시장의 아이돌에 등극해 주말 드라마의 황태자 다운 위엄을 자랑했다.

기안84도 놀라게 한 이주승의 예측불가 하루와 이장우의 전통시장 나들이는 2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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