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회가 방송 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우승자는 박창근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국민가수'가 무탈하게 막을 내렸다. 앞서 부정 투표와 방송 사고 등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민가수'는 실수 없이 최종회를 방송했다.

앞서 '국민가수'는 3일까지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을 통해 중복적으로 이뤄진 투표로 판단됐다. 투표를 담당하고 있는 쿠팡플레이는 TV조선과 협의 끝에 투표 집계를 바로 잡고, 중복투표 내역이 참가자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 팬들이 조직적으로 유령 계정을 생성해 투표수를 늘린 정황도 확인됐다. 현재 투표 누적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이솔로몬의 팬 카페에서는 일부 팬이 부정투표에 참여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앞선 결승전 1라운드에서는 최종 점수 집계까지 무사히 완료하였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 화면은 교체되지 않았고, MC인 김성주가 본인이 들고 있는 결과표를 읽는 방송사고가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부정투표가 실질적인 순위와 당락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하나 입장 그대로 믿기엔 쉽지 않은 상황. '국민가수'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상황이지만 결승전에서 실수는 보이지 않았다.

'국민가수'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19.9%, 전국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이날 TOP7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는 ‘인생곡 미션’을 진행했다.

손진욱은 방탄소년단의 'DNA''를 록 느낌으로 재편곡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마지막 경연이라는 부담감에 멘탈이 흔들린 듯 "힘들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다시금 심기일전한 그는 무대를 선보였고 최고점 99점, 최저점 85점을 받았다.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고은성은 실용음악 공부를 그만두고 방황하고 힘들었을 당시 위로가 됐던 곡인 거미의 ‘어른아이’를 감미로운 재즈풍으로 탈바꿈시키는 센스를 드러냈다. 고은성의 무대는 마치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 같았고, 최고점 99점 최저점 85점을 받았다.

박장현은 가수를 포기하려던 순간마다 힘이 돼준 가족들에게 바치는 노래, SG워너비의 ‘살다가’를 택해 무대 위로 올랐다. 박장현은 지난 1라운드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혼신의 열창을 터트렸고 원곡자 이석훈으로부터 “수많은 커버 노래 중 최고였다”는 극찬과 함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5점을 받았다.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이병찬은 지난 3개월의 시간을 회상하며 정준일의 ‘첫눈’을 택했다. 이병찬은 이제는 완전히 긴장감을 씻은 듯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모든 참가자 중 가장 뿌듯하고 놀랍다. 이제는 무대를 즐기고 가진 것을 다 보여주는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들으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고 환히 웃었다.

이솔로몬은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을 지켜준 어머니에게 마치는 사모곡,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곡했다. 이솔로몬의 열창에 “어떤 프로가수 못지않게 멋지게 대미를 장식했다”는 호평이 쏟아졌고, 이솔로몬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7점을 받았다.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김동현은 “마음 속 모든 감정을 후회 없이 쏟아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허각의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동현은 노래를 마친 뒤 객석에 앉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는 김동현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8점을 받았다.

결승전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던 박창근은 어머니에게 전하는 노래인 자작곡 '엄마'를 선보였다. "보고싶구요, 미안하구요, 사랑하구요"라는 노랫말에 현장에선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김범수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가사 속 박창근의 음악 철학이 담겨져 있어서, 하나씩 뱉어져 나올 때마다 가슴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박창근이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종합] 잡음 많던 '국민가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박창근
박창근은 "저희에게 국민 여러분을 만나게 해준 제작진과 마스터들, 김성주 님께 감사하다. 노래하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늘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 엄마는 힘들지 않아보였다. 늘 나를 응원해줬다"고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얼굴 한번 보여주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 온 것 같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위로 해달라는 (국민의) 말씀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