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 화면.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 화면.


수애가 치부책을 이용해 정재계 인사 부인들의 모임 ‘목련회’를 장악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6회 시청률은 수도권 4.2%를 기록,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이어나갔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검찰총장 조강현(정해균 분)과 주도권 다툼 중인 윤재희(수애 분)가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목련회’를 휘두르는 한편, 난임으로 고통받던 과거사가 그려졌다.

먼저 조강현의 내연녀 노영주(황선희 분) 노트북에서 조력자였던 권민선(백지원 분)의 폭행 영상을 본 윤재희는 노영주의 메신저 속 닉네임 ‘내사랑’이란 인물이 남긴 ‘기다려줘. 모든 진실을 밝힐 때까지’라는 메시지를 통해 무언가 잘못돼 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 분)이 권민선을 죽였을 거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노영주와 권민선의 죽음에는 복잡한 내막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한 것.

윤재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줄 알았던 노영주가 어쩌면 권민선의 사주로 살해당하고 조강현이 자살로 위장하도록 힘썼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노영주의 동거인이 현재 복수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그렇다면 남편 정준혁(김강우 분)의 대선가도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조강현, 권민선 부부는 썩은 동아줄이나 마찬가지인 셈. 동영상의 진실을 조작했던 윤재희로서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속 윤재희는 성관계 동영상을 막아준 은혜도 모르고 자신을 찍어누르려는 조강현이 괘씸했지만 본처의 폭행 동영상 하나로 타격 입을 인물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다. 이에 서한숙은 정재계 부인들의 모임 ‘목련회’ 여자들부터 네 편으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성진그룹 내에서조차 입지가 약한 윤재희가 고개 뻣뻣한 사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윤재희는 ‘목련회’에 조강현의 내연녀 오예린(서재희 분)을 끌어들였다. 예상대로 본처의 자릴 꿰찬 내연녀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목련회 여성들의 강한 불쾌감이 터졌고, 윤재희는 그런 남자 조강현의 뜻을 따라 보이콧을 하지 않았느냐며 정곡을 찔렀다. 이어 치부책에서 찾은 ‘목련회’ 남편들의 성매매 기록 자료를 친히 나눠주며 자신을 동등하게 대접해준다면 이런 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차피 웃는 낯으로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아는 윤재희는 남편의 외도가 여자에게 뼈아픈 상처임을 이용, 제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며느리의 모습을 지켜보는 서한숙의 시선에는 묘한 흥미가 서려 있었다.

그런가 하면 첫째 며느리의 둘째 계획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 정필성(송영창 분)은 며느리 윤재희를 불러 대뜸 현우(서우진 분)의 동생을 만들라며 억지를 피웠다. 윤재희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듯 “더이상 아이는 없습니다”라며 딱 잘라 말했지만, 면면에는 서글픈 빛이 감돌았다. 이어 신혼 시절 난임으로 마음고생 했던 그녀의 과거사가 공개, 임신이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홀로 슬픔을 삼키는 모습은 애처로워 보였다.

그리고 윤재희가 힘들 때마다 걸려오는 옛 연인 박정호(이충주 분)의 전화와 그 시각 서랍에서 우연히 ‘JH♡JH’가 새겨진 반지를 발견한 정준혁의 무겁게 가라앉은 눈빛, 윤재희와 박정호의 키스 사진을 보며 비소를 흘리는 첫째 며느리 이주연(김지현 분)까지 새로운 위기를 암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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