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워맨스' 방송 화면.
사진=SBS '워맨스' 방송 화면.
안산 어머니가 딸 자랑을 하며 “수학, 과학 영재”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이하 '워맨스')에서는 성수동 4인방(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의 김장 담구기와 안산 가족들의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안산과 그의 언니는 엄마와 함께 ‘맘킷리스트’ 여행을 떠났다. 엄마가 딸들을 데려간 곳은 용산 둘레길로, "어릴 때는 삼 남매를 데리고 뒷산에 자주 갔다. 그런데 산이가 양궁을 시작하면서 산을 안 갔다. 나는 가끔씩 가는데 같이 가서 그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산은 “집에 가고 싶다”며 힘들어 했다.

등산 후 세 모녀는 구룡포 전통 시장을 찾았다. 안산 엄마는 홍게 4마리와, 도다리, 방어, 조개 등을 통 크게 구입했고, 이를 본 안산은 “음식 만들 때도 큰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모녀는 펜션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즐겼다. 안산 엄마는 안산 언니에 "솔이가 어릴 때 똑똑하고 예뻤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욕심을 부렸다"며 "피아노, 영어 학원, 태권도 등 정석으로 가르쳤다. 첫째라서 더 기대치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산이는 어떻게 보면 특혜받았다. 자식은 내 인력으로는 안된다는 걸 깨닫고 자유분방하게 키웠다"며 "산이는 똑똑하다. 수학 과학 영재 아니냐. 산이한테는 남이 못했던 걸 해보라고 했다. 가야금, 컴퓨터, 양궁도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자유롭게 키워서 그런지 시에서 뽑는 양궁 영재로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워맨스' 방송 화면.
사진=SBS '워맨스' 방송 화면.
이에 안산 언니는 "나는 대학교 때까지 10시 통금이었는데 산이는 마음대로 자랐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왜 나한테만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랑 아빠랑 똑같은 말을 했다. '너한테 해봐서 안 됐으니까 안 한다' 였다. 그게 어렸을 때까지는 상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 휴대폰 속 내 이름이 ‘스폰서 딸’로 저장되어 있는데, 나는 능력이 없지 않나. 농담반 진심반으로 ‘스폰서 딸’을 안산으로 바꾸라고 했는데 엄마가 한번 스폰서는 끝까지 스폰서라고 해서 많이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엄마는 "엄마는 남들이 '올림픽 3관왕 딸 둬서 좋겠다'고 하는데 나는 '내겐 다 똑같은 딸이다'라고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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