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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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전무후무한 제왕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이에 그는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준호는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 22대 왕 정조 이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이산은 비극적인 과거사를 딛고 왕세손으로 성장, 반대 세력의 방해를 뚫고 보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이준호는 완벽한 군주의 자질을 두루 갖춘 제왕 정조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인간 이산의 면모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대체불가 배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후반부로 접어든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준호는 왕세손 시절을 거쳐 왕이 된 청년 정조의 서사를 몰입도 높게 그려내며 캐릭터와 혼연 일체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겉모습 뒤 뿌리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이산이라는 인물은 이준호의 변화무쌍한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닿았다. 복합적 면모를 갖춘 ‘이준호표 이산’은 설렘에 더해 연민까지 유발하는 전무후무한 사극 남주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산의 드라마틱한 서사와 감정을 극대화하는 이준호의 눈물 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호는 금족령을 받은 산이 영조(이덕화)에게 연거푸 뺨을 맞으며 떨고 충성을 맹세하는 덕임(이세영) 앞에서 눈물을 떨구는 장면, 역모로부터 산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덕임을 끌어안으며 애틋한 눈물을 흘리는 장면, 산을 사도세자로 보는 영조에게 "산이옵니다!"고 소리치며 울컥함을 터뜨린 장면, 평생 미워하고 사랑했던 할아버지 영조를 자신의 품에서 떠나보내며 오열하는 장면 등 눈물을 흘리는 장면마다 각기 다른 감정선을 살린 섬세한 연기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 같은 이준호의 열연에 힘입어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 역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5.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금토극 1위에 등극했다. 이어 마의 10%를 돌파하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명실상부 대세 드라마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된 12회에서는 할아버지 영조를 향한 산의 애틋한 마음이 폭발하며 이준호의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고 13.3%라는 시청률을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는 올해 방영된 사극 중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정조의 즉위와 함께 2막에 돌입했다. 수많은 고난을 뚫고 왕위에 오른 정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제왕이 된 이산의 행보와 무르익은 이준호의 연기 또한 놓칠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거부할 수 없는 직진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왕의 위엄까지 장착한 이준호의 정조 이산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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