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웅, 눈빛+표정으로 담아낸 '섬세한 감정선' ('어사와 조이')

배우 민진웅이 섬세한 표현력으로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는 이언(옥택연 분)의 지시에 따라 죽은 치종의에 대해 탐문조사에 나선 육칠(민진웅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육칠은 치종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구팔(박강섭 분)과 진인사로 향했다. 이어 주지스님에게 질문을 하던 육칠은 남아있는 거라곤 짚신 한 짝뿐이라는 말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놓치지 않고 챙겼다.

그런가 하면 육칠은 진인사 앞에서 광순(이상희 분)과 조이(김혜윤 분), 비령(채원빈 분) 세 사람을 만났다. 그뿐만 아니라 죽은 치종의가 광순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에 육칠은 눈가가 붉어졌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며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또한, 육칠은 유일한 유품인 아버지의 짚신을 들고 슬픔에 잠식된 광순의 모습에 자신의 일인 것 마냥 눈물을 보여 먹먹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치종의를 시해한 범인이 태서(이재균 분)임을 광순에게 알려줬고, 충격에 흔들리는 그의 뒷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이처럼 민진웅은 코믹적인 부분만이 아닌 캐릭터의 감정선도 유연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광순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장면에서는 인물의 내면을 눈빛과 표정에 담아내 감정 동기화를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민진웅은 장면 장면마다 다채롭게 변주하는 캐릭터의 면면을 디테일하고 입체적이게 구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 안방극장을 꽉 붙잡았다.

한편 민진웅이 출연하는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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