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문유강 (사진=방송 화면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문유강 (사진=방송 화면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문유강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혜리와의 밀주 전쟁을 예고했다.

이번 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문유강은 금주령 시대에 한양 최대의 밀주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밀주업자 심헌 역을 연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2회에서는 이동 주전을 시작한 강로서(혜리 분)를 잡으려는 심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심헌은 첫 등장만으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자신의 허락 없이 술을 거래한 자에게 가차없는 죽음을 보여준 심헌은 "한양 땅에 우리 말고는 술 빚어 파는 이가 없어야겠지"라는 대사를 통해 밀주꾼이 된 로서와의 대립을 예고했다.

심헌은 한양에 갑자기 등장한 밀주꾼 로서의 정체를 찾아다녔고 그런 심헌이 가는 곳 어느 누구도 그의 매서운 눈빛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히 심헌은 고위 관료들까지 매수하고 거래를 하고 있었다. 금주령 시대, 심헌이 가지고 있는 힘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것이 밝혀진 것. 유일하게 기린각의 운심(박아인 분)만이 심헌의 눈빛을 두려워하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 또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헌을 연기하는 문유강은 2019년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데뷔한 신예다. 이어 연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까지, 데뷔와 동시에 주인공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대학로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JTBC '이태원 클라스'에서 짧은 등장만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OCN '미씽'에서는 고수의 의형제 김남국 역으로, KBS 드라마 스페셜 '나의 가해자'에서는 유성필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문유강은 이번 작품에서 심헌의 단단한 카리스마를 절제된 표현력과 남다른 피지컬로 그려내고 있어 앞으로 밀주꾼이 된 로서와 감찰자 남영(유승호 분)과 펼칠 밀주 전쟁이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신예 문유강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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