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모친과 출연
"강된장, 날 달래준 음식"
"운동보다 체중조절 힘들어"
'맘마미안' 김자인/ 사진=MBC에브리원 캡처
'맘마미안' 김자인/ 사진=MBC에브리원 캡처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이 딸을 위해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서는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모친 이승형 씨와 함께 출연해1 손맛 추리에 도전했다.

김자인은 국내 최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올랐던 과거에 대해 "등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손으로 잡고 발로 딛는 게 잘 돼있다.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에 요리사분들도 보이시고 손 흔드는 분도 계셨다"고 회상했다.

김자인의 모친은 "저도 남편을 등반하다가 산악회에서 만났다. 한국 여성 산악회 회장이다"고 말했다.

1라운드 '맘마를 지켜라' 메뉴는 들깨미역국, 스테이크와 비나그레찌, 김치찜, 비빔국수였다. 어머니는 비빔국수를 맡게 됐다.

김자인은 "시합 전에는 미역국을 안 먹는다. 생일 때 출국한 적도 많은데, 미역국을 일부러 먹지 않은 적도 있다. 저는 보통 산낙지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들깨미역국을 먹고 "저희 엄마 거보다 맛있다"며 당황했다. 스테이크와 비나그레찌를 먹은 김자인은 "말해도 돼요? 엄마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적으로 김자인은 박성우 셰프의 비나그레찌를 택했다.

엄마의 음식을 무조건 골라내야 하는 2라운드 '맘마를 찾아라' 코너에서 김자인의 소울푸드 '강된장'으로 어머니와 김정묵 셰프, 목진화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김자인은 "강된장은 커다란 바위와 마주할 때마다, 몸이 부서지듯 아플 때마다 마음만큼은 편하게 날 달래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자인은 경기 때 41~42㎏의 체중을 유지한다며 "운동보다 체중조절이 더 힘들다. 어머니는 한 번도 체중조절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 없다. 먹는 거 보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승형씨는 "(김자인이) 외국에 가서 부상 당한 적이 두 번 정도 있어서 안쓰럽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2019년 시즌 첫 대회 예선전에서 다쳤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올림픽 참가 티켓을 주는 대회가 열려 중요했다.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 티켓을 땄어야 했는데 예선전에서 부상 당했다. 손에서 인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김자인은 결국 클라이밍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또 "도쿄 올림픽 전까지는 예쁜 딸도 생겨서 선수 생활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안 했다"고를 털어놓았다. 이어 "자는 딸의 얼굴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딸이 크고 나서 '왜 은퇴했냐'고 물어보면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자인은 "도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용기 내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여 응원을 받았다.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레시피로 만든 강된장에 이승형 씨 역시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어 강된장을 먹을 때면 자신을 떠올려달라고 고백했다. 김자인은 "강된장을 먹으면 생각나는 게 아니라 모든 음식을 먹으면 엄마가 생각날 것 같다. 엄마 음식은 최고니까 오래오래 내 옆에서 음식 해달라. 사랑한다"고 답했다.

김자인은 3개의 강된장 중 고민 끝에 3번을 택했고, 어머니의 음식을 찾아냈다. 1대 효녀가 된 김자인은 "비주얼은 세 개 다 같았다. 고추를 썬 모양이 엄마와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맘마미안'은 엄마가 만든 음식과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셰프 군단의 음식 중에 엄마의 손맛을 추리하는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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