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3호 보금자리를 완성했다.

션은 지난 18일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이의호 님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올해 광복절을 기리며 개최한 '2021 버츄얼 815런'에서 81.5km를 완주하고 모은 기부금으로 지어졌다. 이의호 님은 4.5 청양 정산 만세 운동에 앞장섰다가 태형을 받고 옥고를 치른 임철재 선생의 외손자다.

션은 지난 11월 23일 영하 3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직접 집짓기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석정 마크써밋스포츠단펜싱팀 감독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공효석, 러닝 인플루언서 런소영도 함께 벽체를 세우고 단열재를 시공했다. 아울러 '우리집공간컨설팅'에서는 가구 후원과 정리 재능 기부로 의미를 더했다.

션은 "많은 사람들이 독립유공자 후손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더 감사하다"며 "후손께서 앞으로 이 집에서 더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3.1절, 광복절에도 독립유공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계시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개최한 '2020 버츄얼 815런'을 통해 3억 원을 모금했고 올해는 국내외 3천여 명의 러너, 30명의 페이서, 66개 후원기업과 힘을 합쳐 8억여 원의 후원금을 모아 총 11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5월, 9월에는 각각 전남 화순 김금순 어르신, 동두천 최재국 님에게 보금자리를 헌정했다. 션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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