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전쟁' (사진=방송 화면 캡처)
'칼의 전쟁' (사진=방송 화면 캡처)


‘칼의 전쟁’이 쇠골탕부터 돼지 피 볶음밥까지 새로운 식재료로 맛의 신세계를 열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홀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LG헬로비전-tvN STORY 예능 ‘칼의 전쟁’ 7회에서는 ‘맛짱 너 나와’를 주제로 팔도 명인들의 지목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가수이자 발레무용가인 스테파니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특히 ‘칼의 전쟁’ 애청자라고 밝힌 스테파니는 “처음 맛보는 세상을 맛 보여 드리겠다”는 이영자의 말에 두 손을 모으고 행복감을 표출, 미식가 활약을 기대케 했다.


스테파니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첫 번째 대결의 명인으로 흑팀의 제주도 대표 고봉자 명인을 선택했다. 이에 고봉자 명인은 메밀가루로 잡냄새를 완벽히 잡은 접짝뼈국과 함께 돌문어 무침, 빙떡으로 이뤄진 제주도 혼례 잔치 한상을 차려냈다. 이름도 생소한 접짝뼈국의 맛을 본 스테파니는 “외국분들이 드시면 놀라실 거다. 온전한 돼지고기의 찐맛이 난다. 이렇게 맑은 탕에서 이런 맛이 나올 수가 없다”며 접짝뼈국의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봉자 명인의 대결 상대로 지목 받은 백팀의 서울 대표 임성근 명인은 희귀한 식재료 ‘쇠골’을 활용해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쇠골탕’을 내놓아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먹방계의 대모 이영자조차 “쇠골도 먹어요?”라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 뿐만 아니라 임성근 명인은 쇠골탕에 곁들이면 좋을 달걀 잡채와 인삼 고추장 구이도 함께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쇠골탕을 맛본 스테파니는 “어떻게 30분만에 이렇게 깊은 맛이 날 수 있는지 정말 놀랍다”며 극찬했고, 도경완 또한 “쇠골을 이렇게 부담 없이 먹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찬사를 이어가 그 맛을 궁금케 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는 백팀의 강원도 대표 심명숙 명인, 경상도 대표 박경례 명인이 흑팀의 경기도 대표 최영호 명인, 북한 대표 허진 명인을 대결 상대로 지목해 5분마다 고수를 교체해가며 요리를 하는 팀 대결을 펼쳤다. 이때 대결 식재료로 돼지 피, 돼지 목살, 청둥오리, 도치, 꽁치, 풀치가 등장하자 스테파니는 “진짜 충격 받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지만, 팔도 명인들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이목을 끌었다.


이윽고 백팀의 심명숙 명인과 박경례 명인은 맑은 청둥오리탕과 도치 김치 두루치기, 가지 요리 등으로 이뤄진 ‘7번 국도 한상’을 선보였다. 이에 스테파니는 맑은 청둥오리탕의 감칠맛에 “해장을 하려 다가 다시 술이 넘어갈 것 같다”며 고개를 연신 끄덕인데 이어, “도치를 처음 먹어본다. 김치가 들어간 게 신의 한수다. 국 마시듯이 후루룩 먹고 싶은 밥도둑이다”라며 폭풍 먹방을 펼쳐 군침을 자극했다. 서울 대표 임성근 명인 또한 “도치 이거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표하기도.


흑팀의 최영호 명인과 허진 명인은 돼지 피를 식재료로 선택, “피 볶음밥 자신 있게 만들어서 너무 고소해서 꿀떡 넘어가게 해드리겠다”며 선전포고 해 기대를 높였다. 이후 스테파니는 흑팀 명인들의 선전포고처럼 돼지 피를 활용한 피 볶음밥 한입에 “이런 음식 처음 먹어봐요”라면서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백팀 단장인 이찬원 또한 “우와 나도 기절. 너무 맛있어”라며 격한 감동을 표해 보는 이들까지 절로 입맛을 다시게 했다. 이에 더해 최영호 명인과 허진 명인은 밀가루를 버무려 쫀득한 매력을 지닌 가지 순대, 구수한 청둥오리 들깨탕 등을 더해 경기도식과 북한식 음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통일 밥상’을 차려내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날 대결에서는 흑팀의 제주도 대표 고봉자 명인과 경기도 대표 최영호 명인, 북한 대표 허진 명인이 또 다시 백팀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하며 우위를 선점했다. 매 대결 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자타공인 맛짱’ 팔도 명인들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정통 한식 예능의 파워를 보여줄 ‘칼의 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LG헬로비전과 tvN STORY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