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유승호와 혜리가 한집살이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남영(유승호 분)과 로서(이혜리 분)가 한집살이를 시작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영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상경했다. 하루하루 밥벌이 중인 로서는 20냥을 위해 내기에 나섰다. 그러나 왈자패 계상목(홍완표 분)이 자리 값으로 반냥을 외치자 날강도라며 분노했다. 이때 한양에 도착한 남영과 춘개(김기방 분)가 로서를 발견했다. 남영은 계상목을 저지하며 "만인 앞에서 무도한 짓"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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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로서와 첫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날 과거 시험장에 도착한 남영. 그는 출제된 문제에 거침없이 답을 작성했다. 그러나 그의 성적은 4등이었다. 이에 춘개는 "남 씨가 몇 명만 더 있었어도 1등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장원 급제를 예상했던 남영은 낙심한 모습으로 왕 이강(정성일 분)과 마주했다. 남영은 "어사주를 마실 수 없다"며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은 것이 아니옵니까. 어제 전시 금주령 대책을 지어올리는 것이었다. 금일 술을 입에 댄다면 언행을 달리하며 불충하는 것입니다. 저의 충신을 시험하기 위해 어사주를 내린 것이 아니옵니까"라고 설명했다.

이강은 남영을 향해 "이번 대과의 유일한 합격자"라고 말했다. 이표(변우석 분)은 "어떤 미친 X이 어사주를 감히 거부해?"라고 이야기 했다. 김얼동(김민호 분)은 "얼굴도 잘생긴 것이 아주. 미친 X이더라고요. 잘생겨봤자 우리 세자저하 미모를 발끝이나마 따라오겠습니까"라고 손사레를 쳤다.
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로서는 밀주방에서 이표를 만났다. 이표는 로서에게 술상을 사겠다고 제안했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밀주방에 들이닥친 관리들로 인해 혼비백산 했다. 로서는 밀주방에 떨어진 돈을 챙겼다. 유가 행렬에 나선 남영은 길을 가던 중 이표에게 멱살을 잡혔다. 이표는 남영을 말에서 끌어내린 후 그 말을 타고 도망갔다.

남영은 말에서 떨어진 후 로서를 덮쳤다. 남영은 "낭자는 자꾸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리는 군. 휩쓸리는 건지 일으키는 건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기와 달리 양반 같은데 행실을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소? 몸을 경계하지 않고 나쁜 벗과 어울리면 몸에 더러움이 묻는 것이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로서는 "더러워? 나 더럽다. 돈 몇 푼 쥐어주면 X도 만져 내가. 양반? 행실? 그런 게 밥 먹여줘? 그럼 백냥 빚이 저절로 갚아져?"라고 말했다. 이어 "팔자 좋게 태어나고 살았으면 남의 일에 훈수 두지 마시오"라고 했다. 금주령은 더욱 강화됐다. 그러나 로서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술을 담그기 시작했다. 이후 로서의 오빠인 강해수(배유람 분)는 뒷방에 세를 놓게 됐다. 세를 살게 된 사람은 바로 남영이었다. 로서는 뒷방에 자신이 담근 술을 보관해놨기에 남영이 뒷방 문을 여는 것을 저지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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