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주헌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주헌이 캐릭터 변천사에 따른 패션의 변화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주헌은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 패션 홍보대행사의 대표 '석도훈'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에서는 빈틈없지만, 사랑 앞에서는 서툰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패션 홍보대행사의 대표라는 캐릭터 설정에 따라 안경, 스카프, 시계, 로퍼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오피스룩은 매 회차마다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 김주헌이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에서는 어떤 비주얼과 패션으로 변화해 왔는지 되짚어보았다.


김주헌은 드라마 데뷔작 tvN '남자친구'에서 골뱅이가 주 안주인 호프집 사장 '이대찬'역을 맡았다. 그는 맨투맨 티셔츠, 후드 집업, 패딩 조끼 등의 캐주얼한 착장을 통해 캐릭터가 지닌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국가정보원 대테러 팀 팀장 '정한모'역을 맡아 짧은 헤어 스타일링에 무채색의 활동성이 좋은 복장을 착용해 캐릭터를 완성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는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돌담병원의 새 원장이자 외과 전문의 '박민국'역으로 분했다. 테가 진한 안경과 어두운색 계열의 슈트를 착용해 캐릭터의 냉철함이 돋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아동 전문 출판사의 대표 '이상인'역을 통해 변신을 꾀했다. 선글라스와 컬러풀한 캐주얼 슈트룩으로 캐릭터의 자유분방하고 천연덕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것. KBS2 '도도솔솔라라솔'에서 맡은 ‘차은석’역은 '낭만닥터 김사부 2'와 같은 의사 역할이지만, 180도 상반된 캐릭터 성격에 따라 이마를 덮는 헤어 스타일링과 단정하고 차분한 슈트룩으로 댄디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이렇듯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 설정에 맞춘 김주헌의 변화는 드라마를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고,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엠. 버터플라이', '거미여인의 키스', '카포네 트릴로지', '돌아서서 떠나라', '프라이드' 등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쌓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하는 김주헌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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