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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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김강우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팬클럽을 몰고 다니는 JBC 간판 앵커이자 성공에 대한 욕망이 누구보다도 큰 남자. 그러나 겉으론 그 어떤 것도 내색하지 않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를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비밀스러운 사람이 있다. JTBC 수목 드라마 ‘공작도시’ 속 정준혁(김강우 분)의 이야기다.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공작도시’ 3화에서는 남편 정준혁의 외도를 확신하는 윤재희(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님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윤재희와 아들에게 변함없이 다정하게 대하며 모두를 속이고 있는 정준혁. 김강우는 임팩트있는 존재감으로 정준혁의 욕망을 그려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 현우(서우진 분)에게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 정준혁의 모습이 드러났다. 냉철했던 보도국에서의 모습과 달리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는가 하면, 잠든 현우에게 스윗한 미소까지 보이며 ‘따뜻한 아빠’ 그 자체로 분했다.


그러나 ‘정준혁의 두 얼굴’은 치밀했다. 바이올린 선생님으로부터 도착한 ‘보고싶다’라는 메시지를 확인 즉시 삭제했고,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과 말투로 윤재희와 대화를 이어갔다. ‘혼외자’라는 꼬리표를 절대 내색하지 않으려는 정준혁이지만, 아버지 얘기를 꺼내는 윤재희에게 은근히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설교를 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숨겨진 열등감과 성공에 대한 욕망이 비춰지기도.

김강우는 겉으론 당당하지만, 많은 비밀과 은근한 속내를 가진 정준혁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정한 아빠이자 남편, 그러나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남자 정준혁의 ‘두 얼굴’을 하나 둘씩 풀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강우의 임팩트있는 존재감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한숙(김미숙 분)의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윤재희의 모습이 엔딩에 그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숨 쉴 틈 없는 전개 속에서 ‘욕망의 남자’ 김강우가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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