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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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김정민, 안은진, 김경남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해 ‘인생캐’ 부자들의 파워 입담과 절로 ‘입덕’을 부르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예능 캐릭터까지 접수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장현성, 김정민, 안은진, 김경남과 함께하는 ‘내 이름을 불러줘’ 특집으로 꾸며졌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0%(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경남의 떡잎부터 남달랐던 연기 출발점’ 장면으로 7.6%를 기록했다.


장현성은 몰입하게 만드는 토크력을 펼쳤다. 먼저 절친 장항준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하차에 대해 “사실은 수명이 다했다. 밀어내는데 크게 힘들지 않았다”며 절친 저격 명사수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의 아내 김은희 작가와 호흡을 맞춘 드라마 ‘유령’ 출연 시절, 김은희 작가에게서 “오빠 죽어줘야겠어”라는 죽음 예고(?)를 들었던 오싹 비화를 실감 나게 소환했다. 절친 장항준, 김은희 부부와 사돈 관계를 계획한 이유를 밝히기도.


무엇보다 이름 대신 ‘목이버섯 아저씨’로 유명해지게 된 이유 해명에 나선 장현성은 ”예능에서 추성훈에게 미역국을 끓여줬고 추성훈 역시 ‘제 인생 이런 맛있는 미역국은 처음’이라고 칭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국으로 끓인 것은 미역이 아닌 목이버섯. 장현성은 “불려 놓으면 미역이랑 똑같다”고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MSG워너비의 ‘김정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정민은 “은행에서 빌려 쓰던 생활비를 자력으로 해결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여전히 MSG워너비에 진심인 면모를 자랑, MSG워너비 멤버들과의 채팅방 근황 공개부터 신인 그룹상을 향한 야욕까지 아낌없이 보여줬다.


김정민은 MSG워너비 오디션 당시, 자신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대중들이 실망할까 봐 걱정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김정민은 대중들이 68년생 최강 미남인 자신을 격하게 반겼다며 “두루마기가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박보검 다음 김정민”이라는 댓글을 보고 비주얼 센터로 자존감이 폭발한 사연을 덧붙이기도.


특히 김정민은 90년대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의 정우성 역을 먼저 제안받았지만 가수의 길을 고집하겠다며 고사한 웃픈 비화를 소환, “지금은 어떤 역할이든 좋다. 거지 역할도 환영”이라며 노래는 물론 연기를 향한 욕심을 활활 불태웠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추민하 역을 맡아 ‘인생캐’를 탄생시킨 안은진은 “본명보다 추민하로 더 많이 불린다. 쌩얼로 다니면 못 알아봐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며 솔직한 입담과 유쾌 발랄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안은진은 화장을 글로 배운 추민하를 연기하며 분장 욕심이 폭발했다며 “물광 메이크업 효과를 내기 위해 글리세린을 얼굴에 칠하기도 했다”고 촬영 비화를 전하기도.


이어 안은진은 고등학생 때 걸그룹 댄스를 즐겼지만 이후엔 영상으로 내적 댄스를 췄다고 고백, 걸그룹 랜덤 플레이 댄스에 도전했다. 안은진은 머리로는 기억하지만 정작 몸은 기억 못해 출력 에러가 난 ‘뇌적 댄스’ 모드로 현장을 초토화시켰고 MC들은 “누가 봐도 영상으로 배웠다”고 인정, 폭소를 자아냈다.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트롯 가수 한예슬 역으로 활약하며 안방극장 프린스로 등극한 김경남은 흥미진진 촬영 비하인드와 함께드라마 OST ‘오키도키야’ 즉석 라이브로 여심저격 노래실력을 뽐냈다. 김경남은 트롯 가수 연기를 위해 ‘미스터트롯’의 임영웅과 영탁 등 핫한 트롯맨들을 보면서 무대 매너를 연구했다고.


이어 김경남은 “두 달 만에 10kg를 빼며 고생했는데 방송에는 0.2초 나왔다”며 ‘오케이 광자매’ 상의 탈의 장면 비하인드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김경남은 초등학교 입학 전 친구들과 상황을 설정해두고 소꿉놀이를 했다며 떡잎부터 남달랐던 연기 출발점을 회상했다.


김경남과 안은진은 김동률과 이소라가 부른 ‘사랑한다 말해도’ 듀엣 무대를 꾸몄다. 김경남의 스윗한 고막 남친 보이스와 안은진의 청아한 목소리가 미친 하모니를 이루며 역대급 귀호강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긴 간주 부분에 토크까지 곁들여 꿀잼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표창원, 권일용, 이수정, 박지선, 황민구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를’ 특집이 예고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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