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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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전혜원이 센스 만점 조연출로 활약했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역주행 인기로 인해 다시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당하게 되면서 겪는 감정들을 다룬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전혜원은 극 중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조연출 정채란을 맡았다. 전혜원은 커다란 알 안경에 자연스럽게 묶은 머리로 며칠 밤샘하며 일에 몰두한 여느 조연출과 같은 모습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실하게 회사 업무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선배의 질문에는 막힘없이 대답하는 회사 내 에이스 정채란을 매력적으로 풀어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4회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의 다큐멘터리 재촬영이 시작됐고, 정채란은 국연수의 일상을 담았다. 하지만 촬영 과정에서 별다른 재미를 찾지 못했고, 컨셉 회의를 위해 모인 자리는 국연수와 최웅의 말다툼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정채란은 조심스럽게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분위기가 어쩐지 살벌하네요. 저만 그런가?”라는 멘트를 날리는 등 무던한 성격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리고 눈치 빠른 정채란은 국연수와 최웅이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짐작하고 김지웅(김성철)에게 학창 시절을 물었다. 그리고 이어진 세 사람의 과거 이야기에서 그들을 향한 김지웅의 미묘한 감정을 느낀 채란은 “선배 인기 많아요. 차갑게 굴어서 다가가지 못한 거지. (선배) 좋아하기만 하고 말 못 할 사람들 많을걸요?”라며 센스 있는 말로 위로를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채란은 김지웅과 같이 최웅과 국연수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관찰자’ 역할뿐만 아니라 센스와 섬세함으로 복잡한 이들의 감정들을 풀어내는 ‘능력캐’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앞서 전혜원은 tvN ‘여신강림’,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1-2’ 등을 통해 흡인력 있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특히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전혜원이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보여줄 캐릭터와 이야기에 시청자의 관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한편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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