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방송 캡처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방송 캡처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가 국제기능올림픽 의상 4위 문상의 디자이너와 제과 금메달 한지윤 파티시에와 함께 흥미로운 '기능올림픽'의 세계를 속속들이 알아봤다.

지난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15회에서는 박세리-한유미-김자인-신수지-김성연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했던 문상의, 한지윤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자마 코리아'와 디저트 토크 타임을 가지며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언니들은 '노는언니 배 프로젝트 파자마 코리아'를 맞아 안 입는 잠옷을 가져왔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잠옷을 리폼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미션을 도와주러 출격한 문상의가 '올림픽 출신'이라고 하자 깜짝 놀란 언니들은 운동 종목뿐만 아니라 기능에도 올림픽이 존재한다는 것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청소년 근로자들의 직업 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인 '국제기능올림픽'은 전 세계 규모로 디자인은 물론 제과, 헤어디자인, 배관, 용접, 최근 생긴 산업용 드론제어까지 총 56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 기술을 겨루는 대회. 기술올림픽도 운동올림픽처럼 메달도 주고, 메달을 따면 연금도 나온다고 한다. 이에 한유미는 "난 연금이 없거든"이라며 부러워해 폭소를 자아냈다.

언니들은 본격적인 리폼에 앞서 스케치를 시작했다. 박세리는 "나는 야시럽게 해야겠다"며 섹시한 잠옷을 예고하며 기본틀에 맞춘 도안으로 현직 디자이너 문상의의 호평을 받았다. 이때 박세리가 '노는언니2' 팀복을 직접 디자인한 것이 전해져 '디자이너 박세리'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한 사람당 재료 구매비 10만원을 받은 언니들은 동대문으로 향했다. 동대문을 처음 가본 언니들은 미로 같은 구조에 당황한 것도 잠시, 재료 수급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세리는 리치 언니답게 첫 재료부터 3만 원을 시원하게 질렀다. 하지만 넉넉하게 사자는 쇼핑 철학에 맞춰 쿨하게 거래하다 마지막 반짝이 시트지 구매를 앞두고 돈이 모자라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놓였다. 아쉽게 자리를 뜬 박세리는 길을 헤매던 김성연을 만났다. 자신의 별명인 곰돌이 와펜을 쓸어 담고도 자금에 여유가 있던 김성연에게 2만 원을 강제 기부받아 마지막 재료까지 구매했다. 물미역처럼 보이는 초록색 레이스를 대량으로 구매한 한유미는 녹색과 고동색 원단을 사며 초록 트리로 변신하겠다고 해 호기심을 일으켰다. 블랙과 핑크를 콘셉트로 잡은 신수지는 핑크 파자마에 매치할 블랙 재료만을 구매했다. 김자인은 딸 규아가 좋아할 만한 귀여운 와펜들과 함께 벨크로가 중요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제한시간 30분 안에 쇼핑을 마친 언니들은 1시간 동안 리폼에 돌입했다. 언니들은 중학교 때 가정시간의 추억을 소환하며 바느질 삼매경에 빠졌지만, 바느질이 익숙지 않은 탓에 따끔한 바늘의 맛을 경험했다. 이때 다양한 곰돌이 와펜으로 의상을 장식하던 김성연은 하의에 퍼 방울로 꼬리를 장식하려다 위치를 잘못 잡아 대폭소를 일으켰다. 제한시간이 종료된 후 언니들은 각자 만든 파자마를 입고 깜짝 런웨이를 펼쳤다. 패션쇼 유경험자 박세리는 '크리스마스도 리치하게'를 입고 여유로운 워킹을, 한유미는 '트리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작품명처럼 손으로 나무 모양을 표현하는 디테일함으로 환호를 얻었다. 신수지는 '블랙 앤 핑크' 파자마와 딱 어울리는 세련된 워킹을, '파티하는 꿀떡이'를 입은 김성연은 꼬리의 포인트를 살린 뒤태 포즈를 취했고, 김자인은 딸 규아의 촉감 놀이까지 가능한 '규아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선보였다. 결국 김성연의 파자마가 '노는언니2' 공식 SNS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아 '프로젝트 파자마 코리아'의 1등을 차지했다. 김성연은 문상의가 직접 디자인한 코트와 국제기술올림픽 제과 직종 금메달리스트 한지윤으로부터 눈사람 초콜릿을 선물 받았다.

언니들은 문상의 한지윤과 함께 한지윤이 만든 마카롱을 먹으며 대한민국이 1967년에 '국제기능올림픽'에 첫 도전해 종합우승 19회와 준우승 5회를 이뤄냈고,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메달을 딴 선수들이 카퍼레이드까지 했음을 듣고 감탄했다. 게다가 금메달을 따면 운동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군면제 혜택이 있으며 연금은 1년에 1번씩, 금메달 기준 1년 차 950만원에서 10년차 1200만원까지 지급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전국체전처럼 전국대회를 거쳐 출전권을 획득하고,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는 것까지 스포츠올림픽과 기술올림픽이 비슷한 점을 갖고 있던 것. 올림픽 후 청와대 오찬을 갔다는 말에 "저희도 갔다 왔다"고 한 신수지와 한유미는 문상의, 한지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세리는 1998년 대한민국, 2019년 미국의 대통령을 모두 만난 청와대 오찬계의 남다른 클래스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언니들은 코로나19로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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