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사무국
유재석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사무국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예능 황제' 유재석이기에 방송계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 시상식 등 연말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13일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희열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에 유재석은 1차 PCR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방역지침에 따라 2차 PCR 검사를 진행, 유재석은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돌파감염이 됐다.

유재석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바 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고정 출연 중이던 '식스센스' '런닝맨' 등 다수 프로그램은 정삭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재석이 고정 출연 중인 '놀면 뭐하니?'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나 '놀면 뭐하니?'는 오는 15일 '도토리 페스티벌' 대면 녹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 '놀면 뭐하니?' 측은 '도토리 페스티벌'과 관련해 현재 일정을 논의 중이다. '런닝맨' 측은 "이날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했고, 향후 녹화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12월 18일 개최되는 '2021 SBS 연예대상'에도 불참한다. 다만 상태에 따라 12월 25일 열리는 '2021 KBS 연예대상'과 29일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참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윤은혜 등도 백신 2차 접종 완료했으나 돌파 감염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5817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 수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말 시상식을 앞둔 방송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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