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화네트웍스,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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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2막에 돌입한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반환점을 돌며 짙은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 로맨스는 깊어졌고, 황치숙(최희숙 분)과 석도훈(김주헌 분)의 로맨스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또한 전미숙(박효주 분)의 아픔은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쯤에서 ‘지헤중’반환점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지헤중’후반부 몰입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 송혜교X장기용,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영은과 윤재국은 첫눈에 서로 끌렸다. 그리고 둘의 인연은 이미 10년 전 파리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단지 어긋났을 뿐. 하지만 이들이 서로 마주 보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10년 전 죽은 하영은의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 분)이 윤재국의 이복형임을 알게 된 것. 그러나 밀어내기엔 이미 서로를 향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다. 결국 두 사람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라가기로 했다.

이들이 뛰어넘어야 할 시련은 또 있었다. 윤수완의 약혼녀였던 신유정(윤정희 분)이 나타난 것. 또한 8회 엔딩에서는 윤수완 친 어머니이자 윤재국을 마음으로 키운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가 하영은에게 만남을 청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평범한 연인처럼,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최희서X김주헌, 순수한 어른들의 톡톡 튀는 로맨스 향방

극이 중반부에 접어들며 황치숙(최희서 분)과 석도훈(김주헌 분) 로맨스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패션회사 사주 딸 황치숙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결핍 투성이인 인물이다. 성공한 사업가 석도훈은 남다른 배려심까지 갖춘 완벽남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사랑이 낯선 사람이다. 이렇게 순수하지만 조금씩 서툰 두 어른 황치숙과 석도훈 사이에 사랑이 싹텄다.

특히 황치숙과 석도훈의 사랑은 때로는 거침없고 때로는 아련하며 때로는 톡톡 튀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짜릿하다는 시청자 반응이다. 순수한 어른들의 톡톡 튀는 로맨스 향방이 궁금하다.

◆ 박효주, 이대로 가족-친구들과 헤어질까 ‘눈물바다 예약’
하영은, 황치숙의 친구이자 평범한 가정주부 전미숙은 췌장암에 걸렸다. 전미숙은 지금껏 남편과 딸을 위해 자신은 포기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정작 병에 걸린 후에도 주변 사람들이 힘들까 봐 자신의 아픔을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했다. 가장 친한 친구 하영은에게조차. 그러던 중 전미숙이 결국 쓰러졌다. 이로 인해 하영은은 물론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도 전미숙의 병을 알게 됐다.

슬퍼하는 하영은에게 전미숙은 항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스스로 조금씩 소중한 사람들과 이별을 준비하려는 것. 정말 전미숙은 이대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헤어질까. 박효주는 전미숙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배우들의 명품 열연이 있기에 안방극장을 눈물바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헤중’이 반환점을 돌았다. 제인 작가는 가슴을 콕콕 찌르는 대사로, 차곡차곡 쌓아온 인물들의 감정선을 터뜨릴 것이다. ‘지헤중’배우들은 섬세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여줄 것이다. 안방극장을 짙은 감성으로 물들일 ‘지헤중’후반부가 기대된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9회는 10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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