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김형석/ 사진=KBS Joy 제공
'이십세기 힛트쏭' 김형석/ 사진=KBS Joy 제공
작곡가 김형석이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둘러싼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오늘(10일) 방송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감성장인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90회 특집을 맞아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한다. 타이틀곡을 제치고 많은 사랑을 받은 후속곡부터 가수가 바뀌어서 대박 난 곡, 걸그룹의 인생을 역전시킨 곡, 한류 작곡가로 우뚝 서게 한 곡 등 다양한 주제로 김형석의 히트곡을 만나볼 수 있다. MC 김민아는 곡들이 공개될 때마다 "이 노래 작곡가님 거예요? 작곡가님 너무 좋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엄정화, 성시경, 박진영 등 김형석이 키운 스타들의 명곡도 준비돼 있다. 김형석은 엄정화를 인기 가수 반열에 올린 '하늘만 허락한 사랑', 발라드 계보에 한 획을 그은 성시경의 데뷔곡 '내게 오는 길', 스승과 제자 사이인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곡 작업 이야기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보보의 '늦은 후회'에 관련한 비하인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알고 보니 홍콩 배우 유덕화가 '늦은 후회'의 원래 주인이었던 것. 김형석은 "(유덕화에게) 의뢰를 받아 곡을 완성했는데 그 후로 연락이 잘 안 됐다"라며 "먼저 가져간 사람이 임자"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는 귀띔이다. 신승훈의 'I Believe' 역시 성시경에게 먼저 가창을 의뢰한 곡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즉석에서 펼쳐지는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아는 김형석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영광을 누린다고. 이밖에도 김형석은 '그때 또 다시'와 '결혼해줘'로 저작권료 2배 효과를 이끌어낸 임창정과의 강렬했던 첫 만남을 밝힌다.

'힛트쏭'은 오늘(10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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