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
주상욱 "이방원 너무 많아"
"너무나 큰 도전이었다"
'태종 이방원' 주상욱/ 사진=KBS1 제공
'태종 이방원' 주상욱/ 사진=KBS1 제공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주연 배우 주상욱이 배역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0일 오후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형일 감독, 배우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선동혁, 김명수, 조순창, 김민기가 참석했다.

'태종 이방원'은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다.

주상욱은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이자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을 연기한다. 그는 "그동안 이방원이 너무 많이 나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태종 이방원'을 보시면 '내가 아는 이방원은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각이 다르다. 인간 이방원의 면모가 부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완성되지 않은, 기존의 이방원 보다는 너무 평범한 미완성의 이방원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충분히 비교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방원 역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KBS 대하사극이라는 것만 해도 무게감이 엄청나다"며 "시작할 때 당연히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고, 너무나 큰 도전이다. 기존에 유동근 선배님처럼 대단한 이방원이 많았다. 그 분들을 뛰어넘을 순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이방원이 탄생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도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지만 촬영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태종 이방원'은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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