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올겨울 최우식 표 ‘웅이 매직’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최우식은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자유로운 영혼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으로 완벽 변신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웅은 다시는 보지 않을 것 같았던 옛 연인 국연수(김다미)와 재회함과 동시에 다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는 상황에 놓이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을 더해 매력 있게 그려내는 최우식의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우식은 소년과 청년을 넘나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다시 만난 연수에게 물과 소금을 뿌린 후 헤어짐에 대한 나름의 복수를 한 듯, 버킷리스트를 성공했다고 말하는 최우식은 장난기 가득한 최웅 그 자체였다.


그러나 통쾌할 줄만 알았던 일은 계속 신경이 쓰였고 아직도 유치하다는 연수의 말에 급기야 “진지했으면, 감당할 순 있었고?”라는 말을 전했다. 이때 웃음기를 뺀 최우식의 깊고 진지한 눈빛은 보는 이들을 제대로 심쿵 하게 만들었다.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100% 녹아들어있는 최우식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웅이 매직’으로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며 입덕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극 중에서 만나는 인물마다 극강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최우식의 케미력은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연수와는 알콩달콩한 커플의 설렘과 으르렁대는 앙숙 케미를 뽐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 외에도 매니저 구은호(안동구)에게 매번 불평불만을 표하지만 항상 붙어 다니며 응원을 보내는 등 다양한 인물 속에서 틈틈이 활력을 불어넣는 최우식의 유쾌함이 최웅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많은 인물들과 호흡하는 만큼 말투부터 행동까지 만나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최우식의 연기 완급조절이 시너지를 높이며 다양한 만남을 기대케 한다.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최우식은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마치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감 있는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첫사랑에 속절없이 젖어 들 청춘 로맨스를 최우식이 어떻게 표현해 공감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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