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허재와 김병현이 새로운 섬에서 자급자족 라이프를 시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혹 형제' 허재와 김병현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는 섬으로 향하는 배 위에서 연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우리 어디 가는지 아냐"고 물었다. 김병현은 "저는 감독님 가시는데는 어디든 간다"고 답했다. 납도를 지나쳐 배를 돌린 허재와 김병현이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낯익은 섬 납도가 아닌 초도에서 완전히 독립하게 됐다. 납도 이장 안정환과 청년회장 현주엽을 벗어나게 된 것.

안정환은 "이야기도 없었고 연락도 안 했었다. 우리 집으로 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청년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힘을 보탰다. 허재는 "우리가 정환이랑 오랫동안 섬을 많이 다녔지 않나. 구박은 구박대로 받고"고 말했다. 김병현은 "눈칫밥 엄청 먹었죠"라고 했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허재는 처음 들어가는 섬을 찾아냈다. 김병현은 "자가가 됐다"고 했고, 허재 역시 "이제 눈치 볼 일도 없다"며 웃었다. 허재는 초도 이장, 김병현은 청년회장이 됐다. 두 사람의 하우스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사상 첫 투룸이었다. 허재는 "납도를 집 평수로 따지면 50평이라고 하면 초도는 100평. 경관이라든지 납도보다 좋은 것 같다", 김병현은 "정환이형과 주엽이형이 있는 곳과 스케일이 다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허재는 집들이를 위해 후배들을 초대했다. 허재가 초대한 후배들은 문경은과 우지원이었다. 네 사람은 자급자곡을 위해 바다로 향했다. 전복과 거북손, 고둥 등을 수확해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 준비를 위해 분주히 준비한 이들은 허당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허재는 "나도 감독할 때 아무것도 몰랐다. 여기서 많이 배운다. 너(문경은)도 호텔 생활만 해서 뭘 알겠니"라고 토로했다.

문경은은 "저희 집들이 온 거 아닌가요? 기분이 좀 이상하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김병현이 초대한 홍성흔과 이대형이 등장했다. 농구부 3인과 야구부 3인으로 이루어진 혹 6형제가 결성되는 순간이었다. 서열은 허재,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김병현, 이대형 순이었다. 붐은 "'안싸우면 다행이야' 최대 인원이다. 혹 6"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도 "누가 보면 태릉선수촌이다"고 했다.

홍성흔은 "경은이 형 왜 이래요? 일만 시키셨어요?"라고 물었다. 우지원은 "우리도 초대 받아서 왔는데 일을 엄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끼도 못 먹었다는 말에 홍성흔은 깜짝 놀랐다. 김병현은 "요즘 집들이는 본인 먹을 건 본인들이 사온다"고 했다. 홍성흔과 이대형의 합류로 사람이 늘어난 초도 하우스는 한 끼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혹6는 한 끼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를 본 안정환은 "경은이 형 왜 이렇게 불쌍하냐. 집에서 많이 안쓰러워 하겠는데"라고 말했다. 현주엽도 "너무 불쌍해 보인다. 전화 한 번 해봐야겠네. 저 정도일 줄은"이라고 말을 흐렸다. 반면 홍성흔은 "기대 안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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