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소노 구해낼까
박효주 고통 열연
장기용, 송혜교 찾아왔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 사진 = SBS 영상 캡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 사진 = SBS 영상 캡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장기용이 절망 속에 있는 송혜교에게 힘을 줬다.

4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8회에는 하영은(송혜교 분)이 절친 전미숙(박효주 분)의 병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은은 황대표(주진모 분)에게 "정말 소노를 잘라낼 생각이냐"라고 물었고, 황대표는 "경우에 따라서는, 썩어가는 팔을 달고 살 수는 없지 않나. 이달 말까지만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재국은 프로젝트차 파리에 가게 됐고, 영은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영은은 "같이 가고 싶지만, 여기서 해결해야할 일이 있다"라고 전했다.

영은의 절친 미숙은 췌장암 병세가 더욱 심해졌고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의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는 "너 주식했냐?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라며 달라진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미숙은 "그래, 그렇게 알고 있어. 그게 편하면"이라며 방으로 들어가 오열했다.

영은은 고광수(장혁진 분), 부사장과의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거절했지만 술병을 잡고 있는 영은의 손을 일부러 잡았다. 부사장은 "하팀장, 먼저 타라. 서울 올라가서 한 잔 더 하자, 따로 만나기 힘들다"라고 제안했다. 영은은 그 제안을 거절했고, 부사장은 "생각보다 간절하지 않은 모양이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영은은 "나는 지금 간절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하다. 하루 종일 기다렸고 손도 잡혔고 부사장님과 단둘이 이 차에 타야하나"라며, "밥 먹는 3시간 동안 브리핑 10분 얘기할 기회는 있었다"라고 말하고는 미숙의 전화를 받고 달려갔다. 영은은 미숙이 췌장암이라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영은은 파리에 가 있는 재국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오늘 하루 종일 뭘 했는지 모르겠다. 그 차에 탈까 생각했다. 나는 그러는 동안 내 친구가 너무 아팠어. 그게 너무 화가 나. 그 딴 걸로 고민하는 동안 내 친구가 혼자 아팠다는 게 너무 화가 나"라며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영은의 눈 앞에는 파리에서 막 돌아온 재국이 있었고, 영은을 보기 위해 일을 서둘러 마치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영은은 미숙을 걱정하며 재국이 찍은 사진을 멍하니 바라봤고, 재국은 "그 길 끝에 내가 있을 거니까. 난 피하지 않을 거거든. 그게 뭐가 됐든"이라며 영은에게 힘을 줬다.

한편, 영은은 수완, 재국의 어머니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고 "수완 씨의 어머니라면 만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윤재국의 어머니라면 뵙겠다"라며 수완, 재국의 어머니와 만남을 예고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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