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키가 고향 친구들과 10년 만에 재회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대구 지묘동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 주경덕과 저녁을 먹기 위해 막창집으로 향하던 키는 "선생님들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에 주경덕은 "그래서 내가 몇 분을 초대했다"라고 말해 키를 설레게 했다. 이어 키는 떨리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들어섰고 그 곳엔 키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한 김경태 형이 있었다.


이에 키는 눈시울을 적시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지인들은 "왜 울려고 하냐, 우리도 눈물 날려고 한다"라며 같이 반가워했다. 이어 키의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봤다는 지인들은 "키가 데뷔 한 날 지묘동이 들썩거렸다"라며 "그때 땀을 엄청 흘려서 긴장했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무대 뒤에서 엄청 열심히 연습하고 올라와서 흘린 땀인 것 같더라"라고 말해 키를 감동시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키는 "연락 끊긴 지 10, 11년이다. 당시에는 되돌아보고 추억의 장소에 가서 '그때가 좋았지'라고 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벅찬 상태였고 여유가 없었다. '내일은 더 좋겠지'라는 거에 가득 찬 시절이라 그런 걸 보면 '그때는 그런 걱정 안 하고 살았는데'라고 (나약해지기) 싫어서 대구를 잘 안 갔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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