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사진=채널A)

우여곡절 끝에 도시어부들이 전원 황금배지 사수에 성공했다.


지난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29회에서는 이경규의 예비사위, 축구선수 김영찬과 박진철 프로가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제주 차귀도에서 예측 불가한 반전의 사건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한 김영찬은 낚시 명인 박프로의 속성 과외 덕에 완벽한 릴링까지 선보이며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예림이가 낚시에는 빠지지 말라고 했다”라며 걱정했지만, 이경규와 번갈아 가며 히트에 성공, “손맛이 좋다”라고 얘기하며 예비 강태공의 면모를 과시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장인과 사위의 유쾌한 낚시 케미뿐만 아니라 사위 수발러로 변신한 이경규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낚시는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큰 조과를 올릴 거라는 기대와 달리 연신 잡어만 올라오는 바람에 점심 식사도 거른 채 낚시를 이어갔고 결국 제작진은 누구든 긴꼬리벵에돔 한 마리를 잡으면 전원 배지를 뺏지 않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 후 사기가 바짝 오른 출연진들은 폭풍 집중력을 발휘, 그중에서도 박프로는 간만에 찾아온 입질을 놓치지 않고 “그래! 벵에돔이야!”라며 긴꼬리벵에돔을 낚아냈다. 하지만 모두가 환호하던 찰나 뜰채에 든 긴꼬리벵에돔을 떨어뜨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는데. 때마침 밀려온 파도에 긴꼬리벵에돔이 도주해버려 모두가 패닉에 빠졌고, 박프로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 모두의 아쉬움을 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박프로는 변경됐던 룰을 언급하며 “제작진은 긴꼬리벵에돔 한 마리가 나오기만 하면 면제해준다고 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계측하지 않은 고기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룰을 완전히 벗어난 것인데. 결국 제작진은 촬영 현장을 기록해놓은 프리뷰까지 확인해 본 결과 ‘나오면’이라고 쓰인 문장을 발견했고, 그 덕에 도시어부 전원은 황금배지를 지키며 화기애애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한편 김영찬의 출연으로 인해 미뤄졌던 이경규의 분장 쇼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분장 쇼가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 주 방송에는 추성훈, 모태범과 함께 차귀도로 참돔 낚시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과연, 괴력남들이 보여주는 대물 참돔 사냥은 어떨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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