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21' 황보름별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학교2021' 황보름별 (사진=방송 화면 캡처)



황보름별이 ‘학교 2021’에서 캐릭터의 츤데레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학교 2021’ 4화에서는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서영(황보름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화에서 기준(김요한 분)은 이사장 차량의 파손 범인으로 몰려 퇴학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서영은 범인이 영주(추영우 분)인 걸 알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던 상황에서 영주가 자백하려 하자 그를 제지했다. 서영은 그가 범행을 밝히게 되면 퇴학 조치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밝혀져도 문제가 되지 않을 인물인 재희(윤이레 분)를 찾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생기부 비리 증거들을 가지고 제안했다.


또한, 앙숙처럼 보였던 은비(서희선 분)와의 서사 또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누구보다 친했던 사이였지만 둘의 관계는 어느 순간 틀어졌다. 이날 서영은 위로받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은비에게 현실적 조언을 해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그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게 된 서영은 둘만의 추억의 장소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이어 “내가 보육원 사는 것도 니가 아이돌 짤린 것도.. 다 그냥 팩트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잘못이 아니란 거야”라며 무덤덤한 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은비를 위로했다.


이처럼 황보름별은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속마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면면을, 걱정 어린 눈빛과 말투로 표현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만큼 다음 화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이는 바이다.


한편 황보름별 주연의 ‘학교 2021’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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