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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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차승원이 괴짜 변호사의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월 2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무엇보다 지난 2회에서 김현수의 손을 잡은 신중한은 “지금부터 그날 밤 일에 관해서는 아무 말도 않는 거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중한은 검사 측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담당 검사 안태희(김신록)에게 꽃송이를 내밀며 영업용 미소를 지어 의문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어느 날’의 차승원이 ‘경악의 부모님 미팅’ 현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신중한이 김현수 집에 찾아가 부모님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상황. 신중한은 거침없는 말발과 단호한 표정으로 김현수의 부모에게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는데 이어 결정적인 한마디를 던지며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과연 신중한이 툭 던진 제안은 무엇인지, 김현수의 부모님을 만난 후 상황은 반전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차승원은 촬영장에 도착한 후 극 중 김현수의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미술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사용감이 선명한 밥상과 도자기 커피잔 등이 넉넉하지 않은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리얼감을 돋보이게 한 것.

특히 차승원은 이번 장면에서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생활 연기의 백미를 선보였다. 차승원이 심각함과 능글맞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괴짜 변호사를 탄생시킨 것. 차승원은 부모님과 만나는 짧은 순간 동안에도 재빠른 상황 파악과 남다른 판단력이 돋보이는 눈치 만렙 캐릭터, 신중한을 오롯이 그려냈다. 더욱이 차승원은 신중한의 진지함과 부모님의 경악스러운 모습이 확연하게 대비될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리허설을 진행하는 열정을 터트리며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차승원은 ‘어느 날’을 통해 변신에 한계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치열한 두 남자의 생존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어느 날’ 3, 4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어느 날’은 글로벌 톱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명품 연기와 ‘펀치’와 ‘귓속말’을 통해 사법체계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이명우 감독의 사법체계를 다룬 세 번째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 일 0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되며 3회는 12월 4일 토 0시(3일 금 밤 12시), 4회는 12월 5일 일 0시(4일 토 밤 12시)에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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