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캐슬' 현주엽./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동굴캐슬' 현주엽./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현주엽이 아내 박상현을 먼저 떠나 보낸 후 동굴 관리인으로 돌아왔다. 아내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동굴캐슬'에서는 현주엽이 동굴 관리인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현주엽·박상현 부부는 동굴 살이 하루 만에 종을 쳤다. 박상현의 모기 알레르기 때문. 뒤이어 홍성흔·김정임 부부가 3번 동굴로 입주하게 됐다.

이날 현주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잡고 해 먹고 그런걸 좋아하니까 자꾸 동굴을 보게 되더라"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몇시간 전 배를 타고 진도를 떠나던 박상현은 현주엽을 향해 "안 아쉽냐"고 물었다. 현주협은 연신 시무룩한 표정을 짓다가 동굴 쪽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통발 확인 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박상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의 신체적인 문제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을 남기고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남편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고, 아쉽다고 해야 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상현은 현주엽에게 "혼자 통발 확인하고 올래?"라며 "오빠가 원하면 피디님에게 이야기해볼게"라고 했다. 현주엽은 거듭 "아니다"라며 속내를 숨겼다.

현주엽은 제작진에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대답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해야할 때가 있다. 이게 미끼로 던진건지, 진짜인지"라며 "사실 떠 보는 것에 넘어갈 수도 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선착장에 내려서도 박상현은 "진짜 아쉬움 없냐. 당신 혼자 남는거 말씀 드려 볼까?"라며 거듭 현주엽에게 물었다. 현주엽은 "당신 없이 혼자 있어도 괜찮다"라며 얼떨결에 말했다. 진심을 확인한 박상현은 제작진에게 "혹시 저희 남편 혼자해도 괜찮으면 남아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현주엽 또한 "피디님이 원하면 남겠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그다지 원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현주엽은 "아 그러면 아내가 원하면 남겠다"고 말을 바꿨다. 제작진은 "창고 관리가 필요하긴 하다. 개보수도 해야한다"라며 동굴과 창고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겼다.

현주엽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 잘 아니까 대답 안해도 제가 더 있어하는 걸 알테고, 굳이 나서서 말해 주는데 말리지 않았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다"라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현주엽과 박상현은 "잘 있어 안녕"이라며 달달하게 인사했다.

현주엽은 동굴관리, 창고관리, 식량공급 등을 맡았다. 말그대로 동굴지기다. 이내 표정이 밝아진 현주엽은 "부부 옆에 껴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알아서 낚시하고 편하게 하면 되죠?"라고 물었다. 제작진이 "일 하셔야죠 동굴지기인데"라고 하자, 현주엽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했다.

현주엽을 만난 홍성흔은 "형수님이 종 쳤구나"라며 놀렸다. 현주엽은 "모기 알레르기가 있어서 힘들어 했다. 진도 모기는 모기장 쳐도 뚫고 들어온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홍성흔은 "형수를 일찍 보내고 싶어서 일부러 텐트 문을 열었다는 소리가 있다"고 깐족됐다.

해질 무렵, 현주엽은 통발을 확인하러 갔다. 통발 안에 있는 장어와 사투를 벌였다. 장어를 꺼내다가 물리기까지 했다. 그는 "아내가 없으니 불편하다"라고 하소연했다.

현주엽은 "아내가 없어서 마음이 무겁다. 옆에서 늘 도와주고 챙겨줬다"라며 "둘이 하면 편하지 않나. 혼자 하다보니 빈자리가 느껴진다. 아내 없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중에 현주엽은 "저녁은 뭘 해 먹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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