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세끼' 하석진 (사진=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제공)
'백수세끼' 하석진 (사진=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제공)


배우 하석진이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 공동 제작의 새 드라마 '백수세끼'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분출했다.


'백수세끼'에서 7년차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 역을 맡은 하석진. 먼저 "작품이 음식 소재를 다루기에 다양한 음식을 보여주고, 연기를 통해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실제로 맛집을 찾아다니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식탐도 조금 있을 정도로 정말 음식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그에게 착하고, 다소 푼수끼가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하며, 혼자 있을 땐 자기만의 세계도 즐기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김재호는 숨겨둔 하석진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석진은 김재호를 "따뜻하고, 정이 많다. 먹는 것에 제법 타고난 소질도 있는데 막상 면접 같은 긴장되는 순간에는 실력 발휘가 조금 부족한 귀여운 친구"라고 설명했다. 소개만 들어도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바. 하석진의 도전 정신이 깨어난 순간이었다. 또한 하석진은 재호의 매력을 100%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표정, 패션, 헤어 스타일 등 외적인 요소뿐 아니라 내적인 요소, 예를 들면 목소리 톤 조차도 안해봤던 톤을 많이 썼다"고. "'배우 하석진에게 저런 면이 있었어?'라는 것을 보여줄 여지가 많다"고 설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또한 '당신의 하우스 헬퍼'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고원희와의 시너지는 최상이라고. "워낙 코믹한 연기를 잘 살리도록 합이 좋아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그녀와의 찰떡 호흡을 설명했다. "면접 준비하는 신들도 재미있었고, 마라탕 먹는 신도 즐거웠다. 고원희와 함께 자전거로 얽힌 장면에서 그녀가 보여줬던 광기 어린 표정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웃음으로 가득했던 현장 분위기를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백수세끼'가 취업시장을 전전하는 2030 세대에게 큰 위로를 전하는 작품인 만큼 하석진도 현실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김재호'들에게 "스스로 여러모로 안 풀리고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그러나 재호도 그렇고, 모든 이들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특출난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거다. '나는 과연 남들보다 뭐가 나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하루 빨리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의 세 끼 이야기로,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웹툰 '백수세끼'를 원작으로 한다.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처음으로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감 짜릿한 연출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엑스엑스(XX)' 김준모 감독과 '우리 헤어졌어요'로 이 시대 불투명한 청춘의 키워드를 담아낸 전선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2030 세대에게 밥 한 끼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백수세끼'는 오는 12월 10일 '티빙(TVING)', 17일 네이버 나우(NOW.)&네이버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